[사설] 보수정치 기득권 못 넘는 국민의힘 쇄신은 공염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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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5-06-17 15:20 조회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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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난맥상이 점입가경이다. 6·3 대선 참패 일주일이 지나도록 성찰과 쇄신은커녕 과거 ‘친윤’이라 호가호위하던 구주류의 방해 속에 당권 내홍만 커지고 있다. 오죽하면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에서 이긴 당처럼 행동한다”고 탄식하겠는가. 국민의힘을 지금의 몰염치·불통 정당으로 전락시킨 보수정치 ‘기득권 세력’의 청산 없이는 어떤 개혁도 시작조차 불가능함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할 의원총회를 불과 40여분 전 취소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후보 교체 당무감사’ 등 5대 개혁안이 의제인 의총을 비대위원장도 모르게 취소하고 문자로 일방통보했다. 비상시국에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당을 대표해야 할 비대위원장을 허수아비 취급한 것이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더니 당원도, 국민도 안중에 없는 막무가내 행태라 할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싸우는 꼴 보기 싫어 안 열었다”지만, 당권에 집착해 쇄신안을 무력화하려는 주류 세력의 책동임을 누가 모르겠는가.
국민의힘의 현실은 이 당이 도저히 고쳐 쓸 수조차 없는 지경임을 보여준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으로 나라를 망가트리고, 그래서 대선에서 패한 마당에 최소한의 성찰도 쇄신도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이 절대 용서치 않을 거란 위기의식조차 없다. 무엇보다 9일 의총에서 주류 의원들이 5대 개혁안을 거부하고, 오히려 김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걸 보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아직도 윤석열 같은 또 다른 업둥이를 구해 간판만 바꿔 달면 된다는 식의 몰염치가 아니고선 이럴 수 없다. 그러니 후보 교체 망동으로 벼랑에 몰린 당을 구해달라며 책임을 맡긴 비대위원장을 이제 와 얼굴마담 취급할 수 있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은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최소한의 수준이다. 이조차 거부하고 조기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본들 쇄신이 될 리가 없다. 그동안 숙주만 바꿔가며 온존해온 보수정치의 암종들이 계속 기득권을 유지하는 일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5대 개혁안을 즉각 추진하고, 내란까지 옹호하며 기득권에 집착해온 묵은 세력들을 청산하는 것으로 정당의 체질 변화와 보수정치 쇄신을 시작해야 한다. 당원·지지층부터 더 이상 쇄신 대신 ‘통합’을 외치며 청산 대상임을 자인하는 이들을 눈 밝게 보고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할 의원총회를 불과 40여분 전 취소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후보 교체 당무감사’ 등 5대 개혁안이 의제인 의총을 비대위원장도 모르게 취소하고 문자로 일방통보했다. 비상시국에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당을 대표해야 할 비대위원장을 허수아비 취급한 것이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더니 당원도, 국민도 안중에 없는 막무가내 행태라 할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싸우는 꼴 보기 싫어 안 열었다”지만, 당권에 집착해 쇄신안을 무력화하려는 주류 세력의 책동임을 누가 모르겠는가.
국민의힘의 현실은 이 당이 도저히 고쳐 쓸 수조차 없는 지경임을 보여준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으로 나라를 망가트리고, 그래서 대선에서 패한 마당에 최소한의 성찰도 쇄신도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이 절대 용서치 않을 거란 위기의식조차 없다. 무엇보다 9일 의총에서 주류 의원들이 5대 개혁안을 거부하고, 오히려 김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걸 보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아직도 윤석열 같은 또 다른 업둥이를 구해 간판만 바꿔 달면 된다는 식의 몰염치가 아니고선 이럴 수 없다. 그러니 후보 교체 망동으로 벼랑에 몰린 당을 구해달라며 책임을 맡긴 비대위원장을 이제 와 얼굴마담 취급할 수 있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은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최소한의 수준이다. 이조차 거부하고 조기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본들 쇄신이 될 리가 없다. 그동안 숙주만 바꿔가며 온존해온 보수정치의 암종들이 계속 기득권을 유지하는 일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5대 개혁안을 즉각 추진하고, 내란까지 옹호하며 기득권에 집착해온 묵은 세력들을 청산하는 것으로 정당의 체질 변화와 보수정치 쇄신을 시작해야 한다. 당원·지지층부터 더 이상 쇄신 대신 ‘통합’을 외치며 청산 대상임을 자인하는 이들을 눈 밝게 보고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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