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김서준 [영상]공중에서 몸통으로 쾅…모기 잡는 ‘육탄 격추 드론’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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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8-10 09:32 조회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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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김서준 모기가 공중에서 포착되면 빠르게 다가가 동체에 달린 프로펠러로 충돌하는 무인기(드론)가 개발됐다. 화학물질로 만든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향후 새로운 모기 방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은 최근 모기가 인간 곁으로 접근하는 일을 차단할 수 있는 방제용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만 70만명에 이른다.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말라리아다. 일본 뇌염과 뎅기열, 황열도 모기가 옮긴다.
현재 모기를 잡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살충제 사용이다. 하지만 각종 화학물질로 만드는 살충제는 인간이나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장기간의 살충제 사용은 모기에게 내성도 일으킨다.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토르뇰이 만든 무인기는 모기를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크기는 A4 용지 절반, 중량은 40g에 불과한 소형·경량 동체를 이용해 모기에게 충돌한다.
충돌에 이르는 단계는 실제 전장에서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일단 토르뇰의 무인기는 정해진 시각에 수직이륙해 특정 구역을 비행하면서 공중에서 모기를 찾는다. 무인기는 이 같은 ‘초계비행’을 하며 전투기의 레이더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초음파 발신 기기 ‘소나’를 가동한다. 무인기에 달린 소나에서 방사된 초음파가 모기 특유의 날갯짓에 맞고 되돌아오면 이를 감지해 ‘적기 출현’으로 간주한다.
무인기는 소나에서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모기 위치를 실시간 추적한 뒤 그대로 들이받는다. 모기를 빠르게 회전하는 자신의 프로펠러와 접촉시키는 것이다. 모기는 그대로 죽고 만다. 진짜 전투기처럼 미사일을 쏘지는 않지만 상대를 무력화한다는 점은 같다.
토르뇰은 무인기 한 대가 지킬 수 있는 면적이 최대 2만㎡에 이른다고 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육박한다. 보호 능력이 광범위한 만큼 실내보다는 집 주변 야외에 풀어놓고 모기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무인기를 쓰면 집안으로 유입되는 모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하지는 못한다. 충전 뒤 최대한 공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분이다. 토르뇰은 공식 자료에서 “동체에 탑재한 배터리 내 전력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돌아가 약 30분 만에 전력을 완전히 보충하고 순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토르뇰은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인간이나 반려동물을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르뇰은 “충돌 방지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프로펠러에 보호망까지 씌워 안전 수준을 더 높였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산 생수를 보면 변기를 내리는 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대한항공이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 피해 현장에 보낸 제주산 생수 1.5ℓ 1만2000병을 전달하자, 일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한국을 혐오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다수 올라온 것이다.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피해자가 마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고 처리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댓글도 잇따랐다. 지진으로 단수와 폭염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인데도 ‘한국산’이라는 국적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일본 온라인 공간 전체가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해 보낸 물인데 왜 이런 말을 하느냐”, “국적보다 긴급 지원이 먼저”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하지만 재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조차 특정 국가에 대한 불신과 혐오 표현이 빠르게 등장했다는 점은 일본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혐한’ 정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일본 내 혐한 현상을 연구해 온 학자들은 이를 단순히 개인의 편견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 갈등, 국내 정치, 인터넷 문화가 결합하면서 특정한 이미지가 반복 생산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관자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는 일본 사회의 내셔널리즘과 배외주의를 단순한 역사적 적대감만으로 설명하기보다, 근대 일본이 형성해온 ‘국민’과 ‘타자’의 경계 인식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해왔다.
조 교수는 2016년 발표한 논문 <일본인의 혐한의식: ‘반일’의 메아리로 울리는 ‘혐한’>에서 일본 내 혐한 의식이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한 과정을 분석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양국 간 경쟁 의식이 커지고, 2005년 독도 문제와 역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일본 인터넷 공간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담론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가 주목한 것은 ‘넷우익’으로 불리는 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보수주의였다. 과거에는 일부 정치 세력이나 특정 집단에 머물던 배외적 표현이 인터넷 익명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일어교육과 강사이자 일본 사회와 문화를 연구해온 강기철은 2020년 논문 <일본 혐한 현상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서 혐한이 일시적인 정치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소비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혐한을 소재로 한 서적과 인터넷 콘텐츠가 꾸준히 소비되면서, 실제 경험과 무관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재생산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생수 논란도 비슷한 구조를 보여준다. 실제 물의 품질이나 안전 문제가 확인된 것이 아니라 ‘한국산’이라는 표지만으로 위험성을 추정하는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외신들도 일본 사회에서 커지는 외국인 경계 심리를 단순한 배타주의가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불안과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극우 성향 정당 참정당이 “일본인 우선”를 내걸고 약진한 현상을 보도하면서, 일본 사회 내부의 ‘자신감 상실’이 외국인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스이 마사후미 니가타세이료대 사회심리학 교수는 가디언에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는 개방적이지만, 생존이나 정체성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기존 문화를 지키려는 심리가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우스이 교수는 일본 경제가 고도성장을 누리던 1980년대에는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지금처럼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일본은 세계가 배우고 싶어 하는 경제 강국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장기 침체와 함께 중국·한국 등 주변국이 전자산업과 조선업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일본인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엔저’를 이유로 일본을 ‘싸게 즐길 수 있는 나라’로 소비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본이 더 이상 예전의 경제 강국이 아니라는 현실을 체감하게 됐고, 이러한 상실감이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과 배타적 정서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일본 내 외국인 주민이 2024년 기준 약 38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노동력 부족 때문에 외국인 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외국인 증가 자체를 문화적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재난과 사회적 불안이 외부 집단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 사회에서도 불안과 공포가 특정 집단을 향한 적대감으로 번졌다. 1923년 9월 대지진으로 도쿄와 주변 지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당시 일부 시민과 치안 조직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처럼 받아들였고, 이는 조선인과 중국인 등이 희생되는 대규모 학살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해외 언론과 역사 연구자들은 이를 재난 상황에서 정보 부족, 사회적 불안, 기존의 편견이 결합해 어떻게 집단 혐오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분석해왔다.
일본 방송문화연구소의 나카마루 겐이치 연구원은 관동대지진 당시 확산한 ‘재난 유언비어’를 분석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정보가 부족하고 사회 통제가 약해지면서 사람들의 불안이 특정 대상에 대한 의심과 공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복잡한 원인을 이해하기보다 ‘누가 위협인지’를 찾아내려는 심리적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와 현재의 온라인 혐오 표현을 동일 선상에 놓을 수는 없지만, 위기 상황에서 불안이 ‘외부 집단’을 향하는 방식은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다.
국제 경쟁력 약화, 경기 침체, 엔저 장기화 등 일본 사회가 겪는 변화는 다시 ‘비난할 대상 찾기’를 부추기는 토양이 되고 있다. 우스이 교수는 “일본이 이제 ‘값싼 나라’가 됐다는 현실을 많은 사람이 체감하고 있다”며 “그런 현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본 문화만큼은 최고라는 믿음에 더욱 집착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자신감이 흔들릴수록 문화적 우월감과 배타성이 심리적 방어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도움의 손길조차 혐오하는 일본의 반응은 불안한 사회가 가장 손쉽게 타인을 경계 대상으로 삼는 오래된 심리의 또 다른 얼굴인지도 모른다.
어린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호소할 때 표현이 서툴러 통증의 위치나 정도를 잘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복통은 가벼운 증상부터 수술이 필요한 응급질환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해 보호자가 자칫 방심했다가 위험 신호를 놓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소아가 복통을 겪을 때 응급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소아에게 복통을 유발하는 원인 중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충수염, 장중첩증, 감돈탈장 등이 꼽힌다. 질환마다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와 증상은 달라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복막염이나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지원 국제성모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소아 복통은 장염이나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구토·발열·혈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술이 필요한 응급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영유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조기 진단의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급성 충수염은 6~11세 무렵의 아동에게 비교적 흔히 발병한다. 보통 맹장염이라 부를 때도 많지만, 맹장에서도 끝부분에 달린 길이 6~9㎝ 정도의 가느다란 관 모양의 충수라는 기관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수염이 정확한 명칭이다.
아동 잦은 복통, 장염 흔하지만충수염·장중첩증·탈장도 빈발수술 늦어지면 괴사·천공 위험
충수염은 발병 초기엔 명치나 배꼽 등 부위에서 불편감을 느끼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체했거나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구토·발열·식욕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걷거나 뛰는 등 몸을 움직이거나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 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충수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충수염은 수술로 치료하는데, 진단 후 가능하면 빨리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가 지연되면 충수에 구멍(천공)이 나서 복막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중첩증은 망원경을 접을 때처럼 장이 말려 들어가는 질환으로 주로 생후 3개월에서 3세 사이 영유아에게 많이 발병하는 응급질환이다. 장이 겹쳐 들어간 부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부종과 출혈이 발생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장 괴사나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중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심한 복통이다. 장은 음식물을 이동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데, 장이 겹쳐진 부위가 연동운동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생겼다가 가라앉는 양상이 반복된다. 이때 아이는 심하게 울고 보채다가 괜찮아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다리를 복부로 끌어올리는 특징적인 행동을 보이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질환이 진행되면서 장이 중첩된 부위의 점막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하면 장의 점액과 혈액이 섞인 딸기잼 같은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탈장 역시 영유아기에 흔하다. 특히 미숙아는 발병률이 30% 수준으로 높다. 소아탈장의 대부분은 서혜부(사타구니)에 발생하며 장이나 복강 내 조직 일부가 복벽의 약한 부위를 통해 빠져나오면서 해당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대부분의 서혜부 탈장은 응급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빠져나온 장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끼어 있는 감돈탈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감돈탈장이 발생하면 서혜부나 음낭의 탈장 부위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게 만져지며 주위가 붉어진다. 통증이 계속되므로 아이는 계속 울고 보채며 구토와 복부팽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감돈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장이 괴사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한 교수는 “휴가철 여행지에서 아이가 복통을 호소해도 진료를 미루거나 귀가 후 병원을 찾으려는 경우가 있지만 복통·구토·혈변 등 증상이 반복된다면 아이의 상태를 우선해야 한다”며 “충수염, 장중첩증, 감돈탈장처럼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치료 시기가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 응급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복막염이나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은 최근 모기가 인간 곁으로 접근하는 일을 차단할 수 있는 방제용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만 70만명에 이른다.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말라리아다. 일본 뇌염과 뎅기열, 황열도 모기가 옮긴다.
현재 모기를 잡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살충제 사용이다. 하지만 각종 화학물질로 만드는 살충제는 인간이나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장기간의 살충제 사용은 모기에게 내성도 일으킨다.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토르뇰이 만든 무인기는 모기를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크기는 A4 용지 절반, 중량은 40g에 불과한 소형·경량 동체를 이용해 모기에게 충돌한다.
충돌에 이르는 단계는 실제 전장에서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일단 토르뇰의 무인기는 정해진 시각에 수직이륙해 특정 구역을 비행하면서 공중에서 모기를 찾는다. 무인기는 이 같은 ‘초계비행’을 하며 전투기의 레이더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초음파 발신 기기 ‘소나’를 가동한다. 무인기에 달린 소나에서 방사된 초음파가 모기 특유의 날갯짓에 맞고 되돌아오면 이를 감지해 ‘적기 출현’으로 간주한다.
무인기는 소나에서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모기 위치를 실시간 추적한 뒤 그대로 들이받는다. 모기를 빠르게 회전하는 자신의 프로펠러와 접촉시키는 것이다. 모기는 그대로 죽고 만다. 진짜 전투기처럼 미사일을 쏘지는 않지만 상대를 무력화한다는 점은 같다.
토르뇰은 무인기 한 대가 지킬 수 있는 면적이 최대 2만㎡에 이른다고 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육박한다. 보호 능력이 광범위한 만큼 실내보다는 집 주변 야외에 풀어놓고 모기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무인기를 쓰면 집안으로 유입되는 모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하지는 못한다. 충전 뒤 최대한 공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분이다. 토르뇰은 공식 자료에서 “동체에 탑재한 배터리 내 전력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돌아가 약 30분 만에 전력을 완전히 보충하고 순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토르뇰은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인간이나 반려동물을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르뇰은 “충돌 방지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프로펠러에 보호망까지 씌워 안전 수준을 더 높였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산 생수를 보면 변기를 내리는 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대한항공이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 피해 현장에 보낸 제주산 생수 1.5ℓ 1만2000병을 전달하자, 일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한국을 혐오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다수 올라온 것이다.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피해자가 마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고 처리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댓글도 잇따랐다. 지진으로 단수와 폭염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인데도 ‘한국산’이라는 국적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일본 온라인 공간 전체가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해 보낸 물인데 왜 이런 말을 하느냐”, “국적보다 긴급 지원이 먼저”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하지만 재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조차 특정 국가에 대한 불신과 혐오 표현이 빠르게 등장했다는 점은 일본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혐한’ 정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일본 내 혐한 현상을 연구해 온 학자들은 이를 단순히 개인의 편견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 갈등, 국내 정치, 인터넷 문화가 결합하면서 특정한 이미지가 반복 생산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관자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는 일본 사회의 내셔널리즘과 배외주의를 단순한 역사적 적대감만으로 설명하기보다, 근대 일본이 형성해온 ‘국민’과 ‘타자’의 경계 인식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해왔다.
조 교수는 2016년 발표한 논문 <일본인의 혐한의식: ‘반일’의 메아리로 울리는 ‘혐한’>에서 일본 내 혐한 의식이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한 과정을 분석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양국 간 경쟁 의식이 커지고, 2005년 독도 문제와 역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일본 인터넷 공간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담론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가 주목한 것은 ‘넷우익’으로 불리는 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보수주의였다. 과거에는 일부 정치 세력이나 특정 집단에 머물던 배외적 표현이 인터넷 익명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일어교육과 강사이자 일본 사회와 문화를 연구해온 강기철은 2020년 논문 <일본 혐한 현상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서 혐한이 일시적인 정치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소비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혐한을 소재로 한 서적과 인터넷 콘텐츠가 꾸준히 소비되면서, 실제 경험과 무관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재생산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생수 논란도 비슷한 구조를 보여준다. 실제 물의 품질이나 안전 문제가 확인된 것이 아니라 ‘한국산’이라는 표지만으로 위험성을 추정하는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외신들도 일본 사회에서 커지는 외국인 경계 심리를 단순한 배타주의가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불안과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극우 성향 정당 참정당이 “일본인 우선”를 내걸고 약진한 현상을 보도하면서, 일본 사회 내부의 ‘자신감 상실’이 외국인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스이 마사후미 니가타세이료대 사회심리학 교수는 가디언에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는 개방적이지만, 생존이나 정체성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기존 문화를 지키려는 심리가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우스이 교수는 일본 경제가 고도성장을 누리던 1980년대에는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지금처럼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일본은 세계가 배우고 싶어 하는 경제 강국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장기 침체와 함께 중국·한국 등 주변국이 전자산업과 조선업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일본인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엔저’를 이유로 일본을 ‘싸게 즐길 수 있는 나라’로 소비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본이 더 이상 예전의 경제 강국이 아니라는 현실을 체감하게 됐고, 이러한 상실감이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과 배타적 정서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일본 내 외국인 주민이 2024년 기준 약 38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노동력 부족 때문에 외국인 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외국인 증가 자체를 문화적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재난과 사회적 불안이 외부 집단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 사회에서도 불안과 공포가 특정 집단을 향한 적대감으로 번졌다. 1923년 9월 대지진으로 도쿄와 주변 지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당시 일부 시민과 치안 조직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처럼 받아들였고, 이는 조선인과 중국인 등이 희생되는 대규모 학살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해외 언론과 역사 연구자들은 이를 재난 상황에서 정보 부족, 사회적 불안, 기존의 편견이 결합해 어떻게 집단 혐오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분석해왔다.
일본 방송문화연구소의 나카마루 겐이치 연구원은 관동대지진 당시 확산한 ‘재난 유언비어’를 분석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정보가 부족하고 사회 통제가 약해지면서 사람들의 불안이 특정 대상에 대한 의심과 공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복잡한 원인을 이해하기보다 ‘누가 위협인지’를 찾아내려는 심리적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와 현재의 온라인 혐오 표현을 동일 선상에 놓을 수는 없지만, 위기 상황에서 불안이 ‘외부 집단’을 향하는 방식은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다.
국제 경쟁력 약화, 경기 침체, 엔저 장기화 등 일본 사회가 겪는 변화는 다시 ‘비난할 대상 찾기’를 부추기는 토양이 되고 있다. 우스이 교수는 “일본이 이제 ‘값싼 나라’가 됐다는 현실을 많은 사람이 체감하고 있다”며 “그런 현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본 문화만큼은 최고라는 믿음에 더욱 집착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자신감이 흔들릴수록 문화적 우월감과 배타성이 심리적 방어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도움의 손길조차 혐오하는 일본의 반응은 불안한 사회가 가장 손쉽게 타인을 경계 대상으로 삼는 오래된 심리의 또 다른 얼굴인지도 모른다.
어린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호소할 때 표현이 서툴러 통증의 위치나 정도를 잘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복통은 가벼운 증상부터 수술이 필요한 응급질환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해 보호자가 자칫 방심했다가 위험 신호를 놓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소아가 복통을 겪을 때 응급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소아에게 복통을 유발하는 원인 중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충수염, 장중첩증, 감돈탈장 등이 꼽힌다. 질환마다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와 증상은 달라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복막염이나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지원 국제성모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소아 복통은 장염이나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구토·발열·혈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술이 필요한 응급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영유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조기 진단의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급성 충수염은 6~11세 무렵의 아동에게 비교적 흔히 발병한다. 보통 맹장염이라 부를 때도 많지만, 맹장에서도 끝부분에 달린 길이 6~9㎝ 정도의 가느다란 관 모양의 충수라는 기관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수염이 정확한 명칭이다.
아동 잦은 복통, 장염 흔하지만충수염·장중첩증·탈장도 빈발수술 늦어지면 괴사·천공 위험
충수염은 발병 초기엔 명치나 배꼽 등 부위에서 불편감을 느끼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체했거나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구토·발열·식욕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걷거나 뛰는 등 몸을 움직이거나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 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충수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충수염은 수술로 치료하는데, 진단 후 가능하면 빨리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가 지연되면 충수에 구멍(천공)이 나서 복막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중첩증은 망원경을 접을 때처럼 장이 말려 들어가는 질환으로 주로 생후 3개월에서 3세 사이 영유아에게 많이 발병하는 응급질환이다. 장이 겹쳐 들어간 부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부종과 출혈이 발생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장 괴사나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중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심한 복통이다. 장은 음식물을 이동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데, 장이 겹쳐진 부위가 연동운동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생겼다가 가라앉는 양상이 반복된다. 이때 아이는 심하게 울고 보채다가 괜찮아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다리를 복부로 끌어올리는 특징적인 행동을 보이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질환이 진행되면서 장이 중첩된 부위의 점막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하면 장의 점액과 혈액이 섞인 딸기잼 같은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탈장 역시 영유아기에 흔하다. 특히 미숙아는 발병률이 30% 수준으로 높다. 소아탈장의 대부분은 서혜부(사타구니)에 발생하며 장이나 복강 내 조직 일부가 복벽의 약한 부위를 통해 빠져나오면서 해당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대부분의 서혜부 탈장은 응급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빠져나온 장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끼어 있는 감돈탈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감돈탈장이 발생하면 서혜부나 음낭의 탈장 부위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게 만져지며 주위가 붉어진다. 통증이 계속되므로 아이는 계속 울고 보채며 구토와 복부팽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감돈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장이 괴사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한 교수는 “휴가철 여행지에서 아이가 복통을 호소해도 진료를 미루거나 귀가 후 병원을 찾으려는 경우가 있지만 복통·구토·혈변 등 증상이 반복된다면 아이의 상태를 우선해야 한다”며 “충수염, 장중첩증, 감돈탈장처럼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치료 시기가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 응급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복막염이나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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