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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전문가 반복된 재해…‘작업 중 끼임사’ HL만도, 10년 전에도 동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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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31 10:2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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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전문가 2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HL만도 평택공장에서 10년 전에도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노동자들은 사고가 난 노후 설비의 안전장치 미비 등의 문제를 10년 전부터 제기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같은 유형의 재해가 반복됐다. 원청인 HL만도 측이 노동자 사망 후 안전관리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조사 전 현장을 정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HL만도 평택공장을 현장 조사한 결과 “총체적 안전 시스템의 붕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조가 작성한 사고조사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숨진 하청 노동자 김승모씨(28)는 금속가공설비(MCT) 내부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설비가 가동되면서 끼임 사고를 당했다. 원청 관리자가 내부 작업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시운전을 지시했고,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비 하청업체 두 곳이 동시에 작업하고 있었지만, 혼선과 사고를 막을 감독자나 안전 관리자는 현장에 없었다.
사고 조사에 참여한 전주희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객원연구원은 “정비 후 시운전 단계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인데도 이를 감독할 사람이 현장에 없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설비는 2005년 생산된 구형 모델로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개폐 안전장치(인터록)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노동자들은 10년 전부터 해당 노후 기기의 위험성을 회사에 알리고 설비 교체를 요구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았다.
2016년에도 같은 모델의 설비 내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기계가 갑자기 가동되며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도 관리자가 기계 안에 있는 작업자를 인지하지 못한 채 설비 가동을 지시해 중상을 입었다. 전 연구원은 “2016년에도 이번과 동일한 공정, 동일 모델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0년 전 사고 당시 대비책을 제대로 세웠다면 재발하지 않았을 사고라는 얘기다.
공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록이 설치된 설비로 작업할 때조차 안전장치를 임의로 해제하고 작업 해왔다는 현장 증언도 나왔다. 정상만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인터록은 현장 노동자들의 마지막 남은 안전장치이자 생명줄인데, 그게 작동하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로 묶어 놓고 작업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인터록을 작동시키고 작업하면 생산 속도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시열 금속노조 만도지부 평택지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날, 고용노동부 현장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인터록을 묶었던 케이블 타이를 모두 풀라는 사측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 유족들은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고 철저한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스에서 이런 일이 보도돼도 그저 남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아들이 죽었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냥 넘어가고 시간이 흐르면 또 사고가 날 것이다. 아들딸 같은 청년들이 또 죽지 않도록 현장이 고쳐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경남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도내 누적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27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하동군 청암면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이날 오전 2시쯤 숨졌다. 경남도는 A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고성군에서 밭일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진 뒤 숨졌고, 지난 25일에는 사천시 한 논에서 9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이에 올해 경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김해·밀양·양산·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합천 중부 등 9개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일 때 내려진다.
지난 26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6명이 추가돼 올해 5월 15일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가 122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도내 가축은 돼지 3291마리와 닭 8830마리 등 총 1만2121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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