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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강진 3일차, 폭염·여진 우려 속 수색 작업···사망자는 34명으로[구마모토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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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31 01:48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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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1도의 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에서 사흘째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형 쇼핑몰, 제지 공장에 매몰된 이들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구조대원들은 ‘골든 타임’ 72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4명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30일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가시마마치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다. 현재까지 12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건물 안에서 매몰자 2명을 발견했는데, 이 중 1명은 구조 직후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아직 건물 안에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가 가장 심한 건물 남측 중앙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사고 현장에 잔해가 널브러져 있어 수색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굴뚝이 무너져 직원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야쓰시로시 다나카키타마치에서도 이날 낮 붕괴된 주택에서 남성 1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
당국은 인명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 전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여건은 좋지 않다. 구마모토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오는 8월2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다.
크고 작은 여진도 걸림돌이다. 전날 오후 10시쯤 규모 5의 추가 지진이 일어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규모 4의 여진이 관찰됐다. 쓰나미 등 추가 피해 없이 넘어갔지만, 전문가들이 본진 이후 2~3일 사이 추가 지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수와 정전이 계속되는 등 인프라 복구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크게 늘었다.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후 기준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온몰(7명), 제지공장(8명) 외 주택 붕괴나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구마모토 지진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발표한 사망자 수 30명보다 늘어난 규모다. 이날 오전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 사망자 수는 28명이었으며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3명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 주민 9800여명이 약 420곳의 피난소에 머물고 있으며,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피난소의 양호한 환경 확보를 포함해 피해자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현청에 현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일본 자위대는 전날보다 500명 증원된 5100명 체제로 구조 및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 창원 ‘빅트리’(인공나무 전망대)가 흉물 논란에 휩싸인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업비로 수백억원을 투입하고도 추가 세금을 들여 시설물을 고쳐야 할 처지다.
지난 23일 찾은 창원 성산구 대상공원 정상에 있는 빅트리.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며 도시의 랜드마크를 표방했던 것과 달리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을씨년스러웠다. 높이 40m로 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원형 옥상 전망대에는 여러 지역 명물을 모방한 인공나무 20그루가 듬성듬성 세워져 있었다. 여기에 갖가지 동물 모양 조형물도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았다.
시민 이모씨(75)는 “멋진 건축물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며 “대체 왜 이런 시설에 수백억원을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빅트리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만들어졌다. 민간사업자가 전체 95만7000㎡ 부지 중 87.3%에 빅트리와 맘스프리존 등 공공시설을 포함한 공원을 조성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1779가구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가 344억원을 들여 지은 빅트리는 애초 지난해 10월 문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준공 직전이던 지난해 7월 공개된 빅트리는 이른바 ‘탈모 트리’ ‘빈트리’ 등과 같은 조롱을 받으며 도마에 올랐다. 빅트리는 싱가포르 명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있는 ‘슈퍼트리’를 본따 건설했는데, 여러 차례 설계가 바뀌면서 조감도와 다르게 시공됐다. 당시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가 “한국의 한 도시가 빅트리 랜드마크를 원했지만 344억원을 낭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창원시는 시민 공론화와 전국 디자인·설계 공모를 거쳐 올해 1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빅트리에서 400m 떨어진 문화복합공간 ‘맘스프리존’도 사정은 비슷하다. 22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소라 모양 건물을 지었지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 활용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역시 달라진 것은 없다. 정모씨(54)는 “문이 닫혀 있어서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른다”며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조사 없이 건물만 만들어 놓은 결과”라고 말했다.
두 시설물 모두 이미 지난해 창원시가 기부채납을 받은 것으로, 시설물 개선에는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 소유권이 지자체로 넘어간 이상 시설물 구조 변경 등에 드는 추가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창원시 관계자는 “개선 방안을 준비 중으로, 비용 부담은 다각도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뒤늦게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빅트리와 관련해 특정감사를 벌여 디자인 변경 검토를 소홀히 한 담당 공무원 5명을 행정 처분(훈계)하고, 공사비 산정 과정의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자 민간사업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일각에서는 이또한 면피용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책임 추궁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박해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 여러 문제점을 바로잡았어야 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지만 위법성을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 등이 나오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정부지 물가를 자랑하는 미국 뉴욕에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한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시립 식료품점이 생긴다. 지난해 진보적 복지 공약을 앞세워 당선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맘다니 시장은 27일(현지시간) 브루클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전역에 시립 식료품점 5곳을 개설하고 저렴하게 필수 식재료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말 브롱크스에 들어서는 첫 매장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5개 자치구 모두에 매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시는 매장 공간을 제공하고 운영은 민간 사업자가 맡는다. 임대료와 재산세는 전액 면제된다.
판매 품목은 농산물과 육류, 해산물, 빵, 파스타, 요거트 등 필수 식재료다. 이외 상품은 시중 가격대로 판매된다. 동네 편의점, 보데가(골목 상점) 등 소상공인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즉석 조리식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맘다니 시장은 “가장 부유한 나라의 가장 부유한 도시에서 어떤 뉴욕시민도 가족을 먹여 살릴 비용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품 가격은 시내 평균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한 달에 한 번 결정될 예정이다. 그는 “매주 가격이 오르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고정 소득으로 생활하는 노인도, 아이에게 매일 사과를 먹여야 하는 부모들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시립 식료품점은 지난해 선거에서 맘다니가 내건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뉴욕을 재정적으로 감당 가능한 도시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그는 시립 식료품점 개설과 함께 임대료 동결, 무상 버스·보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원 마련 방법으로는 초고소득층 증세를 제안했다. 실제 뉴욕의 고물가는 오랜 문제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시민 4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분석을 보면 시립 식료품점 개설로 소비자가 절약할 수 있는 돈은 한 달 약 90달러(약 13만1600원)로, 연간 약 1000달러에 달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시립 식료품점이 지역 상권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뉴욕 소상공인들이 모인 다문화비즈니스연합 프랭크 가르시아 회장은 “저들과 가격 경쟁이 가능하겠느냐”며 “우리 가게들이 문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시립 식료품점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임대료 동결 정책을 둘러싸고도 집주인들의 집단 소송에 직면해있다. 뉴욕시는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약 100만 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임대료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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