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혼전문변호사 김민석 “중원 획득” 정청래 “중도는 없다”…갈라진 ‘확장 전략’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30 14:24 조회3회 댓글0건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고양이혼전문변호사 민주당 전당대회 본선 투표 앞두고 당권 주자들 ‘난타전’ 가열김, 이 대통령 ‘중도 확장’ 기조 옹호하며 “개혁 의심은 반명” 공세정 “여당다워야” 송영길 “대통령 흔드는 구호뿐인 개혁 안 돼” 일침
범여권 전통 지지층의 빅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정부의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해 ‘필패론’까지 언급하며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의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원 획득” 전략을 옹호한 반면 정청래 의원은 “중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달 1일 첫 순회경선을 앞두고 후보들 간 “반명” 공세 등 난타전도 가열되고 있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미래’ 총회 초청 강연에서 “개혁적인 대통령이 개혁의 DNA 위에 유능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정부의 정책에 찬성한다면, 내란에 반대한다면, 나라의 성장에 도움 된다면 과거에 보수를 했든, 중도를 했든, 개혁을 했든 함께 안고 가서 중원을 획득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는 게 뭐가 잘못됐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시도 등을 이유로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하는 것은 ‘반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전남광주 초청 강연회에서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하거나, 개혁적인 대통령을 억지로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반면 정 의원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중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을 나가보라. 오른쪽 차선과 왼쪽 차선 가운데 노란 중앙선이 있다. 거기 서 있는 사람 있나. 없다”며 “스윙보터는 있다. 그들은 여당이 여당일 때 여당을 밀어준다. 야당이 야당일 때 야당을 밀어준다. 여당다운 여당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 순회경선이 다가오며 후보들 간 난타전도 가열됐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이재명 정부 필패론 등을 언급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노코멘트”한 것을 겨냥해 “이런 반명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고 노코멘트하는 게 그게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건가”라며 “그런 분들이 지도부 할 자격이 있나”라고 했다.
정 의원은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대구 당원 간담회에서 “저는 컷오프가 됐어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에 이혼과 탈당은 없다”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의원과 송영길 의원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두고 “마이너스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우리가 (위헌 정당이라고) 공격받게 생겼다. 이 부분만큼은 제가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어느 한 후보의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우는 정 의원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대통령을 흔드는 세력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면서 누가 당대표가 돼도 개혁은 한다”며 “대통령을 흔들며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특정 정치인들이 박수는 받을지 몰라도 총선 패배와 정권 교체로 끝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전북 진안군에서 2030 청년들과 함께한 오찬 행사에서도 “정청래 당대표 당시 당·청관계가 어땠던 것 같나” 등 질문을 던졌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충청권에서 첫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온라인 투표는 이달 28일, ARS 투표는 30일부터 진행된다.
늦은 밤, 배양기에서 미생물들이 증식하듯 SNS에서 혐오의 문장들이 증식한다. 이 배양기에 ‘분노’나 ‘타자’ 같은 사료를 한술 투입하면 그 게시물은 더 빠르게 증식한다는 걸 심리학자들은 안다. 감정 연구자인 사라 아메드는 <감정의 문화정치>에서 혐오 같은 감정은 몸과 기호 사이를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가치’를 축적하고, 대상에 들러붙어 희생양을 만들며, 축적의 경로가 흐려지면서 ‘원래 내 감정’인 양 나타난다고까지 밀어붙인다.
피로감이 극에 달할 즈음, 이상한 파일이 공유되었다. 제목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_v26”. 가짜뉴스일까, 피싱일까, 아니면 인공지능 회사가 실수 혹은 일부러 흘린 프롬프트? 그것은 스크루테이프라는 발신인이 후임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친애하는 후임에게. 자네의 첫 기획서는 참신했네. 하지만 그뿐이더군. 자네는 도대체 우리가 판매하는 혐오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것도 모른 채 현장에 투입되고 싶었던 건가? 혐오는 혐오자의 특성도, 대상의 속성도 아니네. 혐오는 하나의 순환이야. 돌아야 하네. 이걸 모르는 한 책임 있는 자리는 아직 어렵다는 점 양해하기 바라네. 자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회사가 망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신 과학에 기반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지.
첫째, 논증하려 하지 말게. 비유로 충분해. 혐오가 뭔가? 오염의 감정 아닌가. 무엇이든 오염시키면 되네. 한번 오염되면 정의도, 영웅도 무너지는 법이야. 왜 자꾸 사실에 집착하나. 그건 법정에서나 따질 일이네. 느낌을 갖게 하면 돼. 멋진 표현 하나면 자네는 사람의 마음에 얼룩 하나를 찍는 셈이네. 논증? 얼룩을 문지르는 짓이야. 문지를수록 번지지. 진실? 모든 건 구성하기 나름이야. 약간만 오염시켜도 구성은 달라지지.
둘째, 한 대상에 집착하지 말고 빠르게 순환시키게.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나. 때론 역류하기도 하지만. 혐오도 마찬가지네. 자네는 사람들이 모든 걸 혐오할 정도로 악하거나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나? 혐오는 눈사람이야. 자꾸, 빨리, 굴려야 하네. 안 그러면 눈가루처럼 흩어지고 말아. 인간의 선함을 무시하지 말게. 그들은 악하지 않아. 악할 필요도 없지. 낯설고, 끈적거리고, 불결해 보이는 것을 질색하는 그들의 본능에만 초점을 둬. 자네의 고객들이 막연한 불쾌감을 떨치지 못하기만 해도 조롱, 경멸 같은 파생 상품들이 함께 뜰 것이야.
셋째, 모든 고객의 마음을 통째로 물들이려 할 필요는 없네. 중요한 건 눈과 입이야. 눈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좇도록 만들게. 그러면 다 따라오게 돼. 다만 주의하게.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가 알겠나. 감각이야. 자네가 나보다 쇼츠니 릴스니 하는 신기술에는 더 익숙하지 않나. 그리고 감각은 반복으로 강화되는 법이네. 어디서 본 듯하면 진리가 되는 거네. 짧게, 반복하게. 짧게, 반복하게. 그리고 입에는 착 붙는 어휘를 제공하게. 리듬감 있고, 은유적이면서, 조금은 값싼 표현이 좋겠지. 죄책감이 들지 않을 만큼의 말들을 사은품으로 뿌려. 그럼 자네의 고객들은 그중 하나를 사탕처럼 입에 넣을 테고, 그 입은 이제 단맛을 잊지 못할 것이네.
마지막으로, 이게 제일 중요하네. 절대로 구조가 드러나서는 안 돼. 자네의 고객들에게 혐오는 비뚤어진 세상에 대한 지극히 주체적인 반응이어야 하네. 다름에 대한 불쾌, 미래에 대한 불안, 약자에 대한 조롱, 기득권에 대한 분노. 다 ‘내 감정’이어야 해. 구조가 보이면, 우리는 숨을 곳이 없네. 아, 조언이 짧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자네가 나보다 더 높이 승진하면 나도 좀 곤란하지 않겠나. 나는 자네를 혐오하지 않네. 그건 사실이야. 성장한 모습 기대하겠네. 스크루테이프.”
물론 이 편지는 가짜다. 영국 작가 C S 루이스는 동명의 소설에서 악마의 편지를 입수해 공개함으로써 그들의 전략을 고발하는 기법을 썼다.
혐오란 사회에서 주체들이 특정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단면을 부각하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 휘발과 축적이 동시에 일어나는 조작 정보, 순식간에 진행되는 편견의 동원, 혐오 산업으로 돈을 버는 스크루테이프와 후임들, 사업을 번창하게 하는 대중의 취향과 마음의 작동 방식까지, 혐오란 특정한 사회적 배열의 감정이다. 혐오를 생각할 때 옥죄이는 기분이 드는 건 촘촘하고 유연한 악에 대한 기시감이자 혐오에 대한 비판조차 혐오의 순환을 강화할지 모른다는 자각이다. 그런 면에서 혐오는 권력을 닮았다.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수익 선종 수주에 집중한 결과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평가 기준으로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 수’를 제시하면서 조선 3사는 사업을 확장할 기회와 동시에 미국 정부의 기대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 올해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매출 5조4332억원, 영업이익 7361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98.0%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3조2307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58.7% 올랐다. 조선 3사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2조7062억원에 달한다.
조선 3사는 호실적 배경으로 LNG와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를 공통으로 꼽았다. 건조 효율 개선과 원가 절감, 고환율 효과도 봤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등 주요 항로 통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운송 거리가 멀어져 ‘배차 간격’을 맞추기 위해 역설적으로 선박이 더 많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이 추진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도 조선 3사엔 기회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와 국내 조선 업체는 개소식에서 공급망 협력 등 4개 분야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조선 3사는 풀어야 할 숙제도 받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개소식에서 “우리는 센터가 얼마나 많은 회의와 칵테일 파티를 열었는지, 얼마나 많은 MOU에 서명했는지가 아닌 양국이 함께 미국에서 선박을 몇 척 만들었는지라는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아닌 미국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 직접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앞으로 50억달러(7조2365억원)를 투자하고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참여를 확정했고, 지난 17일엔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을 따냈다. MRIV는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활용된다.
미국 조선소를 보유하지 않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대응에 나섰다. HD현대는 지난해 미국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CO는 미국에서 5개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다. 2028년까지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 대행 등을 제공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조선소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 이력이 많은 나스코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에 조선소를 보유하지 못한 업체는 현지 기업과 접점을 늘리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전통 지지층의 빅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정부의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해 ‘필패론’까지 언급하며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의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원 획득” 전략을 옹호한 반면 정청래 의원은 “중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달 1일 첫 순회경선을 앞두고 후보들 간 “반명” 공세 등 난타전도 가열되고 있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미래’ 총회 초청 강연에서 “개혁적인 대통령이 개혁의 DNA 위에 유능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정부의 정책에 찬성한다면, 내란에 반대한다면, 나라의 성장에 도움 된다면 과거에 보수를 했든, 중도를 했든, 개혁을 했든 함께 안고 가서 중원을 획득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는 게 뭐가 잘못됐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시도 등을 이유로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하는 것은 ‘반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전남광주 초청 강연회에서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하거나, 개혁적인 대통령을 억지로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반면 정 의원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중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을 나가보라. 오른쪽 차선과 왼쪽 차선 가운데 노란 중앙선이 있다. 거기 서 있는 사람 있나. 없다”며 “스윙보터는 있다. 그들은 여당이 여당일 때 여당을 밀어준다. 야당이 야당일 때 야당을 밀어준다. 여당다운 여당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 순회경선이 다가오며 후보들 간 난타전도 가열됐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이재명 정부 필패론 등을 언급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노코멘트”한 것을 겨냥해 “이런 반명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고 노코멘트하는 게 그게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건가”라며 “그런 분들이 지도부 할 자격이 있나”라고 했다.
정 의원은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대구 당원 간담회에서 “저는 컷오프가 됐어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에 이혼과 탈당은 없다”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의원과 송영길 의원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두고 “마이너스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우리가 (위헌 정당이라고) 공격받게 생겼다. 이 부분만큼은 제가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어느 한 후보의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우는 정 의원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대통령을 흔드는 세력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면서 누가 당대표가 돼도 개혁은 한다”며 “대통령을 흔들며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특정 정치인들이 박수는 받을지 몰라도 총선 패배와 정권 교체로 끝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전북 진안군에서 2030 청년들과 함께한 오찬 행사에서도 “정청래 당대표 당시 당·청관계가 어땠던 것 같나” 등 질문을 던졌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충청권에서 첫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온라인 투표는 이달 28일, ARS 투표는 30일부터 진행된다.
늦은 밤, 배양기에서 미생물들이 증식하듯 SNS에서 혐오의 문장들이 증식한다. 이 배양기에 ‘분노’나 ‘타자’ 같은 사료를 한술 투입하면 그 게시물은 더 빠르게 증식한다는 걸 심리학자들은 안다. 감정 연구자인 사라 아메드는 <감정의 문화정치>에서 혐오 같은 감정은 몸과 기호 사이를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가치’를 축적하고, 대상에 들러붙어 희생양을 만들며, 축적의 경로가 흐려지면서 ‘원래 내 감정’인 양 나타난다고까지 밀어붙인다.
피로감이 극에 달할 즈음, 이상한 파일이 공유되었다. 제목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_v26”. 가짜뉴스일까, 피싱일까, 아니면 인공지능 회사가 실수 혹은 일부러 흘린 프롬프트? 그것은 스크루테이프라는 발신인이 후임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친애하는 후임에게. 자네의 첫 기획서는 참신했네. 하지만 그뿐이더군. 자네는 도대체 우리가 판매하는 혐오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것도 모른 채 현장에 투입되고 싶었던 건가? 혐오는 혐오자의 특성도, 대상의 속성도 아니네. 혐오는 하나의 순환이야. 돌아야 하네. 이걸 모르는 한 책임 있는 자리는 아직 어렵다는 점 양해하기 바라네. 자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회사가 망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신 과학에 기반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지.
첫째, 논증하려 하지 말게. 비유로 충분해. 혐오가 뭔가? 오염의 감정 아닌가. 무엇이든 오염시키면 되네. 한번 오염되면 정의도, 영웅도 무너지는 법이야. 왜 자꾸 사실에 집착하나. 그건 법정에서나 따질 일이네. 느낌을 갖게 하면 돼. 멋진 표현 하나면 자네는 사람의 마음에 얼룩 하나를 찍는 셈이네. 논증? 얼룩을 문지르는 짓이야. 문지를수록 번지지. 진실? 모든 건 구성하기 나름이야. 약간만 오염시켜도 구성은 달라지지.
둘째, 한 대상에 집착하지 말고 빠르게 순환시키게.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나. 때론 역류하기도 하지만. 혐오도 마찬가지네. 자네는 사람들이 모든 걸 혐오할 정도로 악하거나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나? 혐오는 눈사람이야. 자꾸, 빨리, 굴려야 하네. 안 그러면 눈가루처럼 흩어지고 말아. 인간의 선함을 무시하지 말게. 그들은 악하지 않아. 악할 필요도 없지. 낯설고, 끈적거리고, 불결해 보이는 것을 질색하는 그들의 본능에만 초점을 둬. 자네의 고객들이 막연한 불쾌감을 떨치지 못하기만 해도 조롱, 경멸 같은 파생 상품들이 함께 뜰 것이야.
셋째, 모든 고객의 마음을 통째로 물들이려 할 필요는 없네. 중요한 건 눈과 입이야. 눈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좇도록 만들게. 그러면 다 따라오게 돼. 다만 주의하게.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가 알겠나. 감각이야. 자네가 나보다 쇼츠니 릴스니 하는 신기술에는 더 익숙하지 않나. 그리고 감각은 반복으로 강화되는 법이네. 어디서 본 듯하면 진리가 되는 거네. 짧게, 반복하게. 짧게, 반복하게. 그리고 입에는 착 붙는 어휘를 제공하게. 리듬감 있고, 은유적이면서, 조금은 값싼 표현이 좋겠지. 죄책감이 들지 않을 만큼의 말들을 사은품으로 뿌려. 그럼 자네의 고객들은 그중 하나를 사탕처럼 입에 넣을 테고, 그 입은 이제 단맛을 잊지 못할 것이네.
마지막으로, 이게 제일 중요하네. 절대로 구조가 드러나서는 안 돼. 자네의 고객들에게 혐오는 비뚤어진 세상에 대한 지극히 주체적인 반응이어야 하네. 다름에 대한 불쾌, 미래에 대한 불안, 약자에 대한 조롱, 기득권에 대한 분노. 다 ‘내 감정’이어야 해. 구조가 보이면, 우리는 숨을 곳이 없네. 아, 조언이 짧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자네가 나보다 더 높이 승진하면 나도 좀 곤란하지 않겠나. 나는 자네를 혐오하지 않네. 그건 사실이야. 성장한 모습 기대하겠네. 스크루테이프.”
물론 이 편지는 가짜다. 영국 작가 C S 루이스는 동명의 소설에서 악마의 편지를 입수해 공개함으로써 그들의 전략을 고발하는 기법을 썼다.
혐오란 사회에서 주체들이 특정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단면을 부각하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 휘발과 축적이 동시에 일어나는 조작 정보, 순식간에 진행되는 편견의 동원, 혐오 산업으로 돈을 버는 스크루테이프와 후임들, 사업을 번창하게 하는 대중의 취향과 마음의 작동 방식까지, 혐오란 특정한 사회적 배열의 감정이다. 혐오를 생각할 때 옥죄이는 기분이 드는 건 촘촘하고 유연한 악에 대한 기시감이자 혐오에 대한 비판조차 혐오의 순환을 강화할지 모른다는 자각이다. 그런 면에서 혐오는 권력을 닮았다.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수익 선종 수주에 집중한 결과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평가 기준으로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 수’를 제시하면서 조선 3사는 사업을 확장할 기회와 동시에 미국 정부의 기대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 올해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매출 5조4332억원, 영업이익 7361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98.0%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3조2307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58.7% 올랐다. 조선 3사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2조7062억원에 달한다.
조선 3사는 호실적 배경으로 LNG와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를 공통으로 꼽았다. 건조 효율 개선과 원가 절감, 고환율 효과도 봤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등 주요 항로 통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운송 거리가 멀어져 ‘배차 간격’을 맞추기 위해 역설적으로 선박이 더 많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이 추진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도 조선 3사엔 기회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와 국내 조선 업체는 개소식에서 공급망 협력 등 4개 분야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조선 3사는 풀어야 할 숙제도 받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개소식에서 “우리는 센터가 얼마나 많은 회의와 칵테일 파티를 열었는지, 얼마나 많은 MOU에 서명했는지가 아닌 양국이 함께 미국에서 선박을 몇 척 만들었는지라는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아닌 미국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 직접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앞으로 50억달러(7조2365억원)를 투자하고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참여를 확정했고, 지난 17일엔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을 따냈다. MRIV는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활용된다.
미국 조선소를 보유하지 않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대응에 나섰다. HD현대는 지난해 미국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CO는 미국에서 5개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다. 2028년까지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 대행 등을 제공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조선소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 이력이 많은 나스코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에 조선소를 보유하지 못한 업체는 현지 기업과 접점을 늘리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광고대행사
성북구하수구막힘
성남상간소송변호사
평택싱크대막힘
이혼재산분할
이혼전문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이혼재산분할
수원대형로펌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용인변호사
서울성범죄전문변호사
장기렌트
양천싱크대막힘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마케팅
송파구변기막힘
수원대형로펌
인천흥신소
디올뉴 그랜저 장기렌트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법률사무소
브랜드이모티콘
강남성범죄전문변호사
마포하수구막힘
빠른이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