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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책과 삶]인간의 감각, 오감 이상…덜 쓰고 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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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28 09:57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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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시각·후각·청각·촉각·미각 등 오감은 기원전 350년 아리스토텔레스가 정립한 분류 체계다. 현대 과학은 2000년 이상 지속된 이 감각 분류 체계가 틀렸다고 본다. 현대 과학은 유사 과학으로 여겨지는 ‘육감’은 물론 제7감, 제8감, 제9감의 존재도 밝혀내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제자이자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재키 히긴스는 동물의 감각을 화두로 삼아 오감 너머의 감각 세계를 탐구한다. 공작사마귀새우는 ‘동물계 최고의 색각’을 자랑한다. 인간보다 4배 많은 광수용기를 갖춰 인간보다 훨씬 많은 색을 판별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실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인간은 적색 원뿔세포, 녹색 원뿔세포, 청색 원뿔세포만으로 수백만 가지의 색을 구별한다. 이 트리오가 각기 다른 강도와 조합으로 반응한 출력물을 뇌가 비교해 색을 느낀다. 반면 공작사마귀새우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색도 식별하지 못했다. 아마 공작사마귀새우는 더 간단하고 빠른 방법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히긴스는 동물과 인간의 감각에 관한 최신 연구를 활용했다. 논문이나 책만 찾은 것이 아니라 현장의 과학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났다. 인간의 생체시계를 연구하기 위해 세상과 단절된 벙커에서 ‘시간 없는’ 열흘을 보낸 과학자의 감상, 참문어의 유연한 팔 움직임에서 최초의 연체로봇 연구를 시작한 과학자의 동기를 들었다. 심해의 귀신고기와 인간의 야간시, 별코두더지와 인간의 촉각, 치타와 인간의 균형감각, 큰뒷부리도요와 인간의 방향감각을 비교해 설명한다.
히긴스는 인간 감각의 새 지평이 활짝 열리기를 소망하면서 책을 맺는다. 인간이 방울뱀처럼 적외선 열을 느끼고, 꿀벌처럼 자외선을 보고, 치타처럼 평형감각을 갖출 수 있을까. 히긴스는 대자연이 정해 놓은 경계선에 얽매이지 않고, 우주를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하자고 제안한다. 그 기술적 방법을 일러주는 책은 아니지만, 지각의 ‘멋진 신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우리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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