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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는법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뿌리가 지킨 둑, 그늘이 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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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6-24 11:12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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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는법 물과 해의 고을이라 불리는 전남 담양에는 한낮의 뙤약볕이 틈입하지 못하는 큰 숲이 있다.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 둑길을 따라 이어지는 ‘담양 관방제림’이다.
한여름에도 관방제림 안으로 들어서면 서늘하고 맑은 숲의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걸 느낄 수 있다. 여느 천연기념물과 달리,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며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거나 맨발로 흙길을 밟는 일상의 쉼터로 활용된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숲이라 할 만하다.
약 2㎞에 이르는 관방제림을 이루는 나무 종류는 나뭇가지를 넓게 펼쳐서 남부지방에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어 키우는 푸조나무 100여그루가 중심이다. 그 밖에 팽나무, 벚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갈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 420여그루가 숲을 이뤘다.
오래된 아름다운 숲으로의 가치도 높지만, 여기에는 나무와 숲의 실용적 가치까지 담겨 있어 더 특별하다. 예전에 관방제림 곁으로 흐르는 담양천은 홍수가 범람해 농토를 휩쓸고 인명을 앗아가던 절망의 물길이었다. 담양에 부임한 조선의 목민관들은 물길을 다스려 백성의 살림살이를 보살피기 위해 천변에 둑을 쌓았다.
그 시작은 1648년 담양부사로 부임한 성이성(成以性·1595~1664)이었다. 성이성은 조선 후기에 암행어사로 활동한 청백리이며, <춘향전>의 주인공인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밝혀진 흥미로운 인물이기도 하다. 사재를 털어 관방제림을 조성할 정도로 백성의 살림살이에 최선을 다한 어진 관리였다는 점도 담양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는 이야기다.
관방제림을 지키는 일은 성이성에서 그치지 않고, 담양에 부임하는 이후의 관리들에게로 이어졌다. 특히 1854년에 부임한 황종림 부사는 둑을 넓히고 나무를 더 심어 지금의 관방제림의 틀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도 담양의 목민관들은 이 숲을 살뜰히 보살펴 현재에 이르게 됐다.
치산치수에 얽힌 오래된 지혜와 전통이 남긴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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