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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다]“제2공항 갈등전담기구 설치···제주, 관광 뛰어넘어 에너지와 AI 대전환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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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26 13:53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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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015년 11월 제2공항 개발 사업 계획이 발표된 이후 10여 년간 찬반 대립과 갈등으로 몸살을 겪어왔다. 38세에 제주도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광역의원 3선과 국회의원 3선을 내리 지낸 위성곤 제주지사(58·사진)에게도 제2공항 갈등 해결은 녹록지 않은 과제다.
위 지사는 지난 1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갈등 해소 기구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를 하고, 도민들이 결정한 것은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역시 위 지사에게 도지사 직속 ‘제2공항 갈등 해결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갈등을 매듭지을 것을 권고했다.
그도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자기 결정권을 통해 제2공항 갈등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까지 갈등 해결을 위한 도지사 직속 전담기구 및 민관협의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쯤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나오면 핵심 쟁점을 공동 검증해 결과도 전면 공개할 계획이다. 도민 팩트북 제작과 배포 등 여러 경로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내년 2월까지 도민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위 지사는 이후 도지사·도의회·찬반 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결과 존중 사회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 방식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확정하고, 내년 6월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결정 방식으로는 주민투표와 공론조사 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로드맵은 8~9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제2공항 갈등은 오래된 문제인 만큼 도민들 인식 역시 많이 고정된 상황”이라면서 “누가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라 지역 발전에 어떤 것이 더 합당한지를 고민하는 방식으로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경제는 그간 관광과 1차 산업이 이끌어 왔다. 하지만 위 지사는 “제주는 관광과 소비 중심에다 창업 생태계 성장 한계, 청년 유출, 고령화 등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했다”며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과 AI 전환(AX)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탄소 중립, 산업·에너지 전환 등을 다뤘던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위 지사는 “제주 전력의 30%에 육박하는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과 제주만의 독보적인 해상풍력 잠재력은 제주가 에너지 전환과 기후경제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고유가로 고통받는 현실 속 대한민국 에너지 기지로서 제주의 가능성을 정부 차원에서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상풍력 슈퍼 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해 전력계통의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며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특히 재생에너지로 발생한 이익이 주민참여형 펀드, 전기요금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이익 공유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위 지사는 후보 시절 제주의 잉여 재생에너지를 전남·전북 등 육지로 송전하는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안하기도 했다.
제주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X’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창업 허브를 조성하고 관광과 농수축산업, 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AI 전환을 추진하겠다”면서 “제주 전역을 AX실증 특구로 조성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AI 미래기회자치도 제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이스트(KAIST)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 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40㎿급 AI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제주 타운홀 미팅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첫 단추로 제주대와 카이스트가 올해부터 공동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위 지사는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제주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향후 제주를 배려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4대 과기원 제주 연합캠퍼스 조성을 완료한 이후 독립적인 제주국제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것과 제주를 대한민국 미래를 먼저 경험하는 AI 산업 실증도시로 활용하는 안을 정부가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재 유입, 제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광 분야에서도 ‘제주관광AX 대전환위원회’를 가동해 AI 기반의 스마트 관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디지털 관광증인 ‘나우다’ 가입 규모를 현재 30만명에서 2030년까지 500만명으로 늘리고, 기존 대형 민간 여행 플랫폼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환경 훼손을 동반하는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가 있다. 위 지사는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경제적 상황이나 관광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당장 도입은 어렵다고 본다. 대신 성수기와 비수기가 없는 ‘더-제주 포시즌’, ‘마을 관광 생태계’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분산해 유치할 방침이다.
위 지사는 “도민 이동권 보장이자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결 과제인 항공좌석 문제는 ‘공공 성격의 대중교통’이라는 점을 강조해 중앙 부처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가지 요금 등으로 실추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원스톱 기구인 ‘제주관광 가치 성장 지원 센터’를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그가 취임 후 주력하는 과제 중 하나는 도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다. 위 지사는 1호 행정명령으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상황실을 통해 물가와 소비, 고용을 상시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3000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제주형 청년기본소득 도입, 읍면지역 책임택시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위 지사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골자로 하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도지사와 행정시장 간 정책 수행 협약을 맺고 핵심 성과지표를 설정하는 ‘행정시장 책임제’를 도입해 행정시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면서 “이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행 가능한 행정체제개편 대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21일 “인공지능(AI)에 대한 접근은 이제 하나의 기본권으로 봐야 한다”며 국가가 국민에게 국산 AI를 무료로 제공하는 ‘AI 기본사회’ 구상을 밝혔다. 누구나 AI를 활용할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민간 AI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AI 시대, 국가는 시장을 조직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AI가 개인의 기회와 성장을 가르는 힘이 된 이상 국민 누구도 그 문 앞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챙기는 일은 국가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국가의 역할에 대해 “AI 시대에 국가가 할 일은 구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구슬을 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가 시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혼자서는 넘지 못하는 문턱만 넘겨주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AI 기본사회를 구현할 핵심 정책인 ‘모두의 AI’에 대해 “국민에게 국산 AI를 무료로 제공해, 외국 서비스를 쓰던 이용자를 우리 것으로 데려오는 일”이라며 “국민의 일상 속에 AI 활용을 뿌리내려 수요와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가는 일이고, 그렇게 쌓인 수요와 데이터는 자국 AI 시장이 스스로 자라날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정책으로 ‘AI 국민비서’(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시했다. 김 실장은 “공공 서비스를 국민 대신 찾아 신청까지 도와주는 AI 에이전트, 그리고 공공 데이터를 열어 민간이 가져다 쓰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도 미토스급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전 국민 대상 AI 서비스인 ‘모두의 AI’를 올해 12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식을 열겠다고 공언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국가 상징성·정체성 반영을 주문하고 완공 시기도 앞당기면서 퇴임 전 입주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 1~4월 진행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공모 심사 결과, 17개 제출작 중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청은 “당선작은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로부터 창덕궁과 같은 자연 지형 축에 순응한 공간 구성, 전통적인 채와 마당의 배치를 통한 한국적 풍경 구현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참모진의 근접 배치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임기가 2030년 6월3일까지인 이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열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며 세종집무실에 각별한 관심을 표해왔다. 행복청이 지난 4월 세종집무실 당선작을 발표하려 했으나 하루 전 돌연 연기한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공모작들을 두고 “국가 상징성·정체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드러냈으면 하는데 그런 작품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주문은 이번 당선작에서 집무실 건물에 처마·단청에서 착안한 디자인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완공 시기도 당초 2030년 하반기였으나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행복청 업무보고에서 “2030년에 집무실을 지으면 잠깐 얼굴만 보고 간다.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지시하면서 2029년 8월로 앞당겨졌다. 퇴임식을 세종집무실에서 거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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