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국, 호르무즈 군함파견 요청 없어…실질적 기여하겠단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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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25 17:08 조회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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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중동 상황의 악화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새로운 요구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이어가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두고 대립 중인 상황에서 정부는 기여 방안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이 동맹국에 요구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 가스 의존도가 아주 높아 호르무즈에 경제·안보적 이해관계가 크게 걸려 있는 나라”라며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임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국내법 절차도 있고 법적인 측면, 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호르무즈에서의 자유로운 통항은 국익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기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에 미국에서 새로운 요청은 없었고, 군함이나 특정 어떤 걸 해달라는 요구가 구체적으로 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2월 이란과의 전쟁 이후부터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에 기여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3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이후 미국은 자유해양구상(MFC)이나 프리덤 프로젝트 등 연합체 구상을 동맹국에 제안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에 기여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은 이란에 공습을 재개하며 호르무즈 기여에 동맹국이 참여할 것을 재차 압박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전 세계를 위해 영원히 해상을 보호하는 건 미국의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도 하드웨어나 재정 지원을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두고 이란과 입장을 좁히지 못한 점이 동맹국에는 변수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료 성격의 수수료 징수를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수수료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통행료를 안 내는 선박을 폭파하는 선례를 만들면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과 이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문제가 된 상황에서 미국이 동맹국에 기대하는 바가 커졌다고 볼 순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중심의 연합체와 영국·프랑스 중심의 다국적 임무단이 통합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영국·프랑스는 올해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국제 연합체 성격의 다국적 임무단을 준비해왔다. 위 실장은 “미국과 영국의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거나 통합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이 ARF를 계기로 회담하며 “동북아시아, 중동 등 최근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이후 약 보름 만에 열린 3국 외교장관 회담이다.
직장인 이모씨(41)는 최근 ‘고기능 우울증’을 소개하는 책을 접한 뒤 설명된 증상이 자신의 상태와 매우 비슷해 놀랐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이 났다’고 책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이씨 역시 회사와 가정에서 맡은 일은 무리 없이 처리한다. 하지만 내면에는 “지쳐서 의욕도 동기도 잃은 채 어디서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답답한 감정이 늘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그의 솔직한 심경이다. 이씨는 “이전까진 다들 이렇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나한테도 치료가 필요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기능 우울증은 정식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별 탈 없이 일상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무기력과 공허감, 흥미 저하 등을 지속적으로 겪는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주변 사람은 물론 본인도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데다 단순한 피로나 성격 문제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상태가 더 심각할 수 있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료현장에서 실제 우울증 여부를 진단할 땐 업무 수행이나 대인관계 유지 같은 개인의 표면적인 활동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우울감이나 흥미 저하가 얼마나 지속됐는지, 수면과 식욕, 에너지, 집중력 등에 변화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평가 결과에 따라 주요우울장애나 지속성 우울장애 등으로 진단될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의 핵심 증상은 이전에 즐기던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증상 등을 포괄한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오래 자는 수면 변화, 식욕과 체중 변화, 이유 없이 반복되는 초조함과 무기력, 신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최원석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겉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울 증상이 가볍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우울감이나 무기력, 흥미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전문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기능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내면에선 이 같은 어려움을 느끼지만 책임감이나 생활습관에 의지해 업무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같은 일을 처리하는 데 이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붙일 수 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휴식 시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할 의욕을 내지 못하고 내내 누워 있지만 회복은 매우 더딘 양상이 반복된다.
직무 수행과 관련해 육체적·심리적으로 과도하게 지친 상태를 가리키는 ‘번아웃’과 혼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기능 우울증을 체감하는 당사자가 실제 우울증으로 진단될 만한 상태라면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번아웃은 질환이 아니라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와 관련된 현상에 해당하는 반면, 우울증은 직장을 벗어난 뒤에도 증상이 이어져 생활 전반에서 흥미와 즐거움이 줄어드는 정신질환이란 점에서 다르다. 다만 번아웃과 우울증이 명확히 나뉘지 않고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으로 진단됐다면 치료는 증상의 종류와 지속 기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최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식사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상담 및 인지행동치료 등과 함께, 필요한 경우 항우울제를 비롯한 약물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 가스 의존도가 아주 높아 호르무즈에 경제·안보적 이해관계가 크게 걸려 있는 나라”라며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임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국내법 절차도 있고 법적인 측면, 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호르무즈에서의 자유로운 통항은 국익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기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에 미국에서 새로운 요청은 없었고, 군함이나 특정 어떤 걸 해달라는 요구가 구체적으로 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2월 이란과의 전쟁 이후부터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에 기여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3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이후 미국은 자유해양구상(MFC)이나 프리덤 프로젝트 등 연합체 구상을 동맹국에 제안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에 기여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은 이란에 공습을 재개하며 호르무즈 기여에 동맹국이 참여할 것을 재차 압박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전 세계를 위해 영원히 해상을 보호하는 건 미국의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도 하드웨어나 재정 지원을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두고 이란과 입장을 좁히지 못한 점이 동맹국에는 변수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료 성격의 수수료 징수를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수수료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통행료를 안 내는 선박을 폭파하는 선례를 만들면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과 이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문제가 된 상황에서 미국이 동맹국에 기대하는 바가 커졌다고 볼 순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중심의 연합체와 영국·프랑스 중심의 다국적 임무단이 통합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영국·프랑스는 올해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국제 연합체 성격의 다국적 임무단을 준비해왔다. 위 실장은 “미국과 영국의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거나 통합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이 ARF를 계기로 회담하며 “동북아시아, 중동 등 최근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이후 약 보름 만에 열린 3국 외교장관 회담이다.
직장인 이모씨(41)는 최근 ‘고기능 우울증’을 소개하는 책을 접한 뒤 설명된 증상이 자신의 상태와 매우 비슷해 놀랐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이 났다’고 책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이씨 역시 회사와 가정에서 맡은 일은 무리 없이 처리한다. 하지만 내면에는 “지쳐서 의욕도 동기도 잃은 채 어디서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답답한 감정이 늘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그의 솔직한 심경이다. 이씨는 “이전까진 다들 이렇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나한테도 치료가 필요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기능 우울증은 정식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별 탈 없이 일상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무기력과 공허감, 흥미 저하 등을 지속적으로 겪는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주변 사람은 물론 본인도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데다 단순한 피로나 성격 문제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상태가 더 심각할 수 있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료현장에서 실제 우울증 여부를 진단할 땐 업무 수행이나 대인관계 유지 같은 개인의 표면적인 활동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우울감이나 흥미 저하가 얼마나 지속됐는지, 수면과 식욕, 에너지, 집중력 등에 변화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평가 결과에 따라 주요우울장애나 지속성 우울장애 등으로 진단될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의 핵심 증상은 이전에 즐기던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증상 등을 포괄한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오래 자는 수면 변화, 식욕과 체중 변화, 이유 없이 반복되는 초조함과 무기력, 신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최원석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겉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울 증상이 가볍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우울감이나 무기력, 흥미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전문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기능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내면에선 이 같은 어려움을 느끼지만 책임감이나 생활습관에 의지해 업무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같은 일을 처리하는 데 이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붙일 수 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휴식 시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할 의욕을 내지 못하고 내내 누워 있지만 회복은 매우 더딘 양상이 반복된다.
직무 수행과 관련해 육체적·심리적으로 과도하게 지친 상태를 가리키는 ‘번아웃’과 혼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기능 우울증을 체감하는 당사자가 실제 우울증으로 진단될 만한 상태라면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번아웃은 질환이 아니라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와 관련된 현상에 해당하는 반면, 우울증은 직장을 벗어난 뒤에도 증상이 이어져 생활 전반에서 흥미와 즐거움이 줄어드는 정신질환이란 점에서 다르다. 다만 번아웃과 우울증이 명확히 나뉘지 않고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으로 진단됐다면 치료는 증상의 종류와 지속 기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최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식사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상담 및 인지행동치료 등과 함께, 필요한 경우 항우울제를 비롯한 약물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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