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왁뿌볼’ 대신 수세미로 만든 ‘수세미’ 어때요?···촉감완구에도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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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24 06:23 조회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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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인체 유해 우려가 제기된 화학 소재 대신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촉감 완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제로웨이스트샵인 ‘알맹상점’에서는 ‘왁뿌볼’을 대신할 수 있는 ‘수세미’를 판매 중이다. 수세미를 만지자 바삭한 촉감과 함께 바스러지는 소리가 났다. 가격은 3900원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왁뿌볼과 비슷하다.
기존 왁뿌볼이 점토를 파라핀 왁스로 감싸 만드는데 반해 이 수세미는 실제 식물 수세미로 만들어 안전하고 폐기할 때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 박현희 매니저(31)는 “왁뿌볼은 한번 부수면 끝이지만 수세미는 바삭바삭하게 여러번 만질 수 있고, 더이상 바삭하지 않으면 (주방용) 수세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라텍스 장갑에 커피가루를 채운 사탕 모양의 ‘말랑이’도 전시 중이다. 구멍난 라텍스 장갑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판매용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종종 관심을 보인다. 성예람 매니저는 “말랑이를 신기해하며 만져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촉감이랑 소리가 좋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시판 중인 일반 왁뿌볼과 말랑이는 보통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왁뿌볼은 왁스를 부수면서 말랑한 점토를 만지는 순간을 즐기는 게 목적이라 일회용에 가깝다. 말랑이는 분리배출 할 수 없는 합성 고무, 화학 제품 등이 주요 소재라 모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구도희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왁뿌볼과 말랑이는 분리 배출할 수 없고, 느슨한 플라스틱 구조라 완구를 만질 때와 소각할 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 말랑이의 경우 외피는 주로 합성고무, 실리콘 등이고 내부에는 점토 등이 사용된다. 일부 제품에서는 촉감을 조절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용제인 디메틸포름아미드(DMF) 등이 사용된다.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이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돼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촉감 완구에 ‘14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 라벨을 붙이면서 환경호르몬 안전 기준을 회피할 수 있다”며 “환경호르몬으로 규제 대상인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은 체내에 유입됐을 때 잘 분해되지 않고 잔류하는 특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했다.
알맹상점의 친환경 왁뿌·말랑이 소개 영상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말랑이, 왁뿌볼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건 편안하다”, “말랑이 사고 싶은데 쓰레기랑 유해물질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런 아이디어는 안심이다” 등이다. 성씨는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소재, 친환경 소재로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왁스 대신 삶은 계란 껍질을 부수는 ‘왁뿌볼 대신 계뿌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촉감 완구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관련 환경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소장은 “한번 쓰고 만족감을 얻으면 버리는 방식의 장난감이 유행·확산하면 주 사용층인 어린이, 청소년에게 일회용 문화를 조장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수입자들에게 폐기물 부담금을 세게 부과하는 등 정책적인 신호를 강하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남광주 영광군 외곽 마을 주민들에게 ‘병원 다녀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군내 병·의원과 약국 대부분이 영광읍에 몰려 있는데, 주민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고령이다. 버스도 자주 다니지 않아 한 번 놓치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병원 진료를 보고 돌아오는 버스 시간까지 맞추다 보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영광군은 이런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경로당을 비대면 진료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 중인 ‘어르신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으로, 군은 400여개 경로당 가운데 읍·면별 거점 25곳을 선정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광군이 지난해 선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이 토대가 됐다.
어르신 스마트경로당은 비대면 상담에 진료비 결제와 처방전 전송 기능까지 더했다. 기기 한 대로 진료부터 결제, 처방전 전송까지 처리하는 방식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는 게 영광군 설명이다.
지난 14일 찾은 장동경로당에서는 주민들이 차례로 전용 키오스크로 진료를 받고 있었다. 이재옥씨(75)가 “요즘 속이 쓰리고 자꾸 어지럽다”고 말하자, 장동마을에서 7.6㎞ 떨어진 읍내 내과 의사가 증상과 복용약 등을 확인한 뒤 위장약과 어지럼증약을 처방했다. 그런 다음 이씨가 화면에서 약국을 고르고 카드로 결제하면 처방전이 해당 약국으로 전송되는 식이다.
비대면 진료는 사전 등록한 인근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군내 병·의원 16곳과 약국 13곳이 참여하며 등록 주민은 지난해 267명에서 최근 420명으로 늘었다. 월 진료 건수는 평균 90건이 넘는다. 59가구(86명)가 사는 장동마을은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가 월 30건 안팎으로, 25개 거점 스마트경로당 중 가장 많다.
다만 처방약을 받기 위해서는 약국에 직접 가야 한다. 현행법상 약 배송 및 대리 수령이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장동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도 4㎞가량 떨어져 있다. 이태연 장동경로당 회장(74)은 “아직 불편한 것은 맞지만, 병원에 가야 할지 망설여질 때 의사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병원에서 접수하고 기다리는 시간만 빼도 2시간은 아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 인력 2명이 정기적으로 거점 경로당을 찾는데, 이들이 주민들의 약국 이동을 돕기도 한다.
마을 최고령인 이계순씨(92)도 이날 최승연 자원봉사자(58)의 도움을 받아 최씨의 차로 약국에 다녀왔다. 최씨는 “시스템이 보완돼 집이나 경로당에서 약까지 받을 수 있다면 어르신들이 더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은 관련 규정을 검토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약 수령을 지원할 방안을 살펴보는 한편 올해 기기를 20곳에 추가해 스마트경로당을 총 4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농촌 어르신들이 가까운 경로당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불편을 보완하고 더 많은 주민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공동 창립자 ‘마약왕’ 이스마엘 잠바다 가르시아(일명 엘 마요·사진)가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연방동부지법에서는 엘 마요의 마약 밀매 및 범죄집단 구성 등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엘 마요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5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범죄수익 몰수 명령을 내렸다.
이번 몰수액은 미국 형사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수익 몰수 명령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엘 마요는 1960년대 후반 마리화나 재배를 시작으로 마약 거래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후반 ‘엘 차포’로 불린 호아킨 구스만과 함께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 가운데 하나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창설했다. 2009년 이후 미국에서만 16차례 이상 기소됐다.
미국 검찰은 시날로아 카르텔이 폭력과 뇌물을 동원해 헤로인, 마리화나,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등 막대한 양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엘 마요의 지휘 아래 조직이 6개 대륙에서 활동하며 약 150만㎏의 코카인을 유통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재무부는 그가 멕시코 기업과 정부 계약을 이용한 자금세탁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 마요는 2019년 파트너였던 엘 차포가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은신 생활을 이어오다 2024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체포됐다.
이날 법정에서 엘 마요는 “내 행동이 실제 피해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자리에 섰다”며 “멕시코와 다른 어디에서든 폭력은 끝나야 한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음 세대는 다른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제로웨이스트샵인 ‘알맹상점’에서는 ‘왁뿌볼’을 대신할 수 있는 ‘수세미’를 판매 중이다. 수세미를 만지자 바삭한 촉감과 함께 바스러지는 소리가 났다. 가격은 3900원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왁뿌볼과 비슷하다.
기존 왁뿌볼이 점토를 파라핀 왁스로 감싸 만드는데 반해 이 수세미는 실제 식물 수세미로 만들어 안전하고 폐기할 때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 박현희 매니저(31)는 “왁뿌볼은 한번 부수면 끝이지만 수세미는 바삭바삭하게 여러번 만질 수 있고, 더이상 바삭하지 않으면 (주방용) 수세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라텍스 장갑에 커피가루를 채운 사탕 모양의 ‘말랑이’도 전시 중이다. 구멍난 라텍스 장갑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판매용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종종 관심을 보인다. 성예람 매니저는 “말랑이를 신기해하며 만져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촉감이랑 소리가 좋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시판 중인 일반 왁뿌볼과 말랑이는 보통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왁뿌볼은 왁스를 부수면서 말랑한 점토를 만지는 순간을 즐기는 게 목적이라 일회용에 가깝다. 말랑이는 분리배출 할 수 없는 합성 고무, 화학 제품 등이 주요 소재라 모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구도희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왁뿌볼과 말랑이는 분리 배출할 수 없고, 느슨한 플라스틱 구조라 완구를 만질 때와 소각할 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 말랑이의 경우 외피는 주로 합성고무, 실리콘 등이고 내부에는 점토 등이 사용된다. 일부 제품에서는 촉감을 조절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용제인 디메틸포름아미드(DMF) 등이 사용된다.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이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돼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촉감 완구에 ‘14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 라벨을 붙이면서 환경호르몬 안전 기준을 회피할 수 있다”며 “환경호르몬으로 규제 대상인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은 체내에 유입됐을 때 잘 분해되지 않고 잔류하는 특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했다.
알맹상점의 친환경 왁뿌·말랑이 소개 영상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말랑이, 왁뿌볼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건 편안하다”, “말랑이 사고 싶은데 쓰레기랑 유해물질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런 아이디어는 안심이다” 등이다. 성씨는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소재, 친환경 소재로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왁스 대신 삶은 계란 껍질을 부수는 ‘왁뿌볼 대신 계뿌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촉감 완구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관련 환경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소장은 “한번 쓰고 만족감을 얻으면 버리는 방식의 장난감이 유행·확산하면 주 사용층인 어린이, 청소년에게 일회용 문화를 조장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수입자들에게 폐기물 부담금을 세게 부과하는 등 정책적인 신호를 강하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남광주 영광군 외곽 마을 주민들에게 ‘병원 다녀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군내 병·의원과 약국 대부분이 영광읍에 몰려 있는데, 주민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고령이다. 버스도 자주 다니지 않아 한 번 놓치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병원 진료를 보고 돌아오는 버스 시간까지 맞추다 보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영광군은 이런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경로당을 비대면 진료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 중인 ‘어르신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으로, 군은 400여개 경로당 가운데 읍·면별 거점 25곳을 선정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광군이 지난해 선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이 토대가 됐다.
어르신 스마트경로당은 비대면 상담에 진료비 결제와 처방전 전송 기능까지 더했다. 기기 한 대로 진료부터 결제, 처방전 전송까지 처리하는 방식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는 게 영광군 설명이다.
지난 14일 찾은 장동경로당에서는 주민들이 차례로 전용 키오스크로 진료를 받고 있었다. 이재옥씨(75)가 “요즘 속이 쓰리고 자꾸 어지럽다”고 말하자, 장동마을에서 7.6㎞ 떨어진 읍내 내과 의사가 증상과 복용약 등을 확인한 뒤 위장약과 어지럼증약을 처방했다. 그런 다음 이씨가 화면에서 약국을 고르고 카드로 결제하면 처방전이 해당 약국으로 전송되는 식이다.
비대면 진료는 사전 등록한 인근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군내 병·의원 16곳과 약국 13곳이 참여하며 등록 주민은 지난해 267명에서 최근 420명으로 늘었다. 월 진료 건수는 평균 90건이 넘는다. 59가구(86명)가 사는 장동마을은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가 월 30건 안팎으로, 25개 거점 스마트경로당 중 가장 많다.
다만 처방약을 받기 위해서는 약국에 직접 가야 한다. 현행법상 약 배송 및 대리 수령이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장동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도 4㎞가량 떨어져 있다. 이태연 장동경로당 회장(74)은 “아직 불편한 것은 맞지만, 병원에 가야 할지 망설여질 때 의사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병원에서 접수하고 기다리는 시간만 빼도 2시간은 아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 인력 2명이 정기적으로 거점 경로당을 찾는데, 이들이 주민들의 약국 이동을 돕기도 한다.
마을 최고령인 이계순씨(92)도 이날 최승연 자원봉사자(58)의 도움을 받아 최씨의 차로 약국에 다녀왔다. 최씨는 “시스템이 보완돼 집이나 경로당에서 약까지 받을 수 있다면 어르신들이 더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은 관련 규정을 검토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약 수령을 지원할 방안을 살펴보는 한편 올해 기기를 20곳에 추가해 스마트경로당을 총 4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농촌 어르신들이 가까운 경로당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불편을 보완하고 더 많은 주민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공동 창립자 ‘마약왕’ 이스마엘 잠바다 가르시아(일명 엘 마요·사진)가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연방동부지법에서는 엘 마요의 마약 밀매 및 범죄집단 구성 등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엘 마요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5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범죄수익 몰수 명령을 내렸다.
이번 몰수액은 미국 형사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수익 몰수 명령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엘 마요는 1960년대 후반 마리화나 재배를 시작으로 마약 거래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후반 ‘엘 차포’로 불린 호아킨 구스만과 함께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 가운데 하나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창설했다. 2009년 이후 미국에서만 16차례 이상 기소됐다.
미국 검찰은 시날로아 카르텔이 폭력과 뇌물을 동원해 헤로인, 마리화나,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등 막대한 양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엘 마요의 지휘 아래 조직이 6개 대륙에서 활동하며 약 150만㎏의 코카인을 유통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재무부는 그가 멕시코 기업과 정부 계약을 이용한 자금세탁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 마요는 2019년 파트너였던 엘 차포가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은신 생활을 이어오다 2024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체포됐다.
이날 법정에서 엘 마요는 “내 행동이 실제 피해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자리에 섰다”며 “멕시코와 다른 어디에서든 폭력은 끝나야 한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음 세대는 다른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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