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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항고’ 홈플러스, 일단 파산은 면할 듯···영업 재개엔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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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22 06:38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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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20일 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뒤늦게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면서 파산 직행은 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영업을 정상화하고 시장에서 존속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법원이 지난 3일 “운영자금으로 최소 2000억원이 필요함에도 현재까지 조달되지 않아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없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지 17일 만이다. 즉시항고는 집행정지 효력을 갖는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의 운영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이번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절차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생절차가 연장되고 DIP 대출이 들어오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에도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은 DIP 2000억원 대출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그러다 메리츠 측이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 2000억원 대출을 승인하고, MBK와 김병주 MBK 회장은 이 돈 전액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일말의 회생 가능성이 되살아났다. 노동자 대량실직과 납품·입점업체 연쇄도산 사태가 예견되는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에 정부·여당이 MBK와 메리츠를 압박한 결과였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여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DIP 대출 집행을 승인하면 홈플러스에 단비 같은 2000억원이 들어오게 된다. 홈플러스는 이 자금 사용처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밀린 상품대금 일부를 지급하고 새 상품을 매입해 공급망과 점포 영업을 복구하는 데 우선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됐다”며 지난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납품대금 미지급으로 상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을 재개해도 팔 물건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납품업체들이 상품 공급을 재개할지부터 미지수다. 수개월째 미지급 상태인 납품대금만 지난 4월 말 기준 4000억원이 넘는 상황이라 납품업체들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 홈플러스에 채소류를 납품하다 4억원이 묶여있는 A사는 통화에서 “그동안 홈플러스에 ‘돈을 언제 줄 거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못 들었다”며 “미수금과 향후 공급할 물품대금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 계획을 밝혀야만 공급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적으로 납품업체들을 설득하고 납품 재개 조건에 합의해야 해 매장 문을 다시 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빨라야 다음달 초는 돼야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67개 매장 전체의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물건을 채워놔야 손님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거기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몇 개 매장을 열 수 있을지도 납품업체들이 예전만큼 물건을 넣어줄지를 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린 임금과 납품대금, 세금 등 공익채권만 약 1조원에 달해 추가 자금 투입 없이는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가 어려울 거란 지적이 나온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취소 이후에도 회생절차를 계속하려면 늦어도 9월4일까지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돼야 한다. 이와 병행해 인가 전 인수·합병(M&A)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매각에 성공하는 것 외엔 홈플러스가 살아날 방법은 없다”며 “하지만 업황이 좋지 않고 홈플러스 재무 상황이 나빠 현재 조건으론 인수자가 나타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홈플러스 측은 “한 고비는 넘었지만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도움 없이는 회생이 어렵다”며 “상생의 관점에서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이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종 레서판다의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19일 오전 10시쯤 레서판다 두 마리가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아빠 ‘라비’는 2023년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종 보전 프로그램(SSP)을 통해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왔다. 엄마 ‘리안’(사진)은 같은 해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와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 레서판다 보전 업무협약(MOU)에 따라 수컷 ‘세이’와 함께 일본 다마동물원에서 들어왔다.
서울대공원은 2024년 리안과 세이의 번식에 실패한 뒤 이듬해 라비와 리안의 번식을 시도해 성공을 거뒀다.
번식이 성공한 배경에는 사육사의 헌신적인 영양·건강·환경 관리가 있었다. 소음에 예민한 레서판다가 방사장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듈러 형식의 셸터(은신처)를 제작해 설치했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최적의 번식 장소를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레서판다는 비만일 경우 번식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서울대공원은 “그 결과 1년에 2~3일에 불과한 가임 기간을 정확히 파악해 단독생활을 하는 레서판다의 합사를 시도하고 번식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아기 레서판다의 안정적 보육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번식 관리를 시작하면서 24시간 폐쇄회로TV 모니터링으로 행동을 관찰하고 스트레스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관람 구역을 제한했다. 보육공간과 사육공간도 분리해 사육사 출입마저 최소화하고 있다.
레서판다는 면역력이 약해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서울대공원은 아기 레서판다가 예방접종을 마치고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는 외부 노출을 차단할 방침이다. 대신 아기 레서판다의 성장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이 위협받는 위기 속에서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의 귀한 출산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물원의 종 보전 역할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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