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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방미, 대미 투자 프로젝트 마지막 조율…조선·에너지 어느 쪽이 ‘1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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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20 10:36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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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 사업 결정을 앞두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 양국의 첫 프로젝트 발표를 위한 사실상 최종 조율 성격의 협상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에너지 분야 혹은 미국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선업 중 하나가 ‘1호 프로젝트’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이 핵심 일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설립됐고 미국에서 투자 대상 사업들을 우리에게 보냈다. 리스트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는 에너지 분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기준 약 100GW(기가와트) 수준인 미국의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산업 부흥과 AI 데이터센터 폭증을 감당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원전이 아니더라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분야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조선업계 역시 기대를 걸고 있다. 양국은 지난 5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조선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양국 책임자가 한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이다.
실제 한국과 미국은 3500억달러 규모로 맺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수요와 한국의 공급 능력이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분야가 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 함정에 대한 미국 정부의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국가안보용 다목적 선박 2척이 건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미 전쟁부(국방부)와 미 해군은 앞서 한국 조선업체에 전투함·급유함에 대한 정보요청(RFI)을 발송하기도 했다. RFI는 특정 제품 구매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과 인도 조건 등 정보를 파악할 때 밟는 첫 단계다.
국내 조선업체도 미국 조선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필리조선소는 이날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미국 최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키윗은 북미·남미에서 다양한 대형 해양 구조물 제작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삼성중공업은 제너럴다이내믹스나스코 등 미국 조선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아직은 해외 함정 건조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 접점을 늘리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16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예탁금을 상향조정하는 등 보완책을 발표했다. 코스피가 연일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반복될 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원인 중 하나가 레버지리 ETF라는 점에서 정부의 보완책은 당연한 조치다. 그러나 이번 대책만으로는 증시 변동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으로 돌아서 증시에는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이날 올해 들어 3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전날보다 6.37% 급락한 682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도입된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고위험 상품이다. 문제는 이 상품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두 종목에 집중돼 전체 지수의 변동성을 비정상적으로 키운다는 점이다.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은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장기 투자자들을 쫓아낸다. 정보력과 자금력이 열악한 개인투자자들은 급등락 장세 속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레버리지 ETF의 투자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주식+현금)에서 3000만원(현금)으로 올리기로 했다. 매매 단위도 1주에서 20주씩으로 높였다. 투자자 교육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렸다. 가장 강력한 대책은 상장폐지지만 기존 투자자들 반발이 거셀 것이어서 투자 진입장벽을 높이고 거래량을 줄이는 미시적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개인투자자들의 소액 투자는 일부 제한할 수 있지만 기관이나 큰손 투자자들 거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해 증시 변동성 완화 효과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제도 도입 한 달 반 만에 보완책을 낸 것은 설계 과정에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정부는 레버리지 ETF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 개인투자자들도 지금과 같은 초변동성 장세에서는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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