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책 상한 음식보다 위험…조리 때 ‘교차 오염’ 식중독·장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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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19 15:15 조회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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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책 높은 기온으로 다양한 병원성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쉬운 여름철엔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음식 재료 준비부터 조리·보관·섭취까지 다양한 요인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를 보면 2015~2024년 식중독 환자 중 57%는 6~9월 여름철에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집중된 시기는 7월이었는데,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 생닭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캠필로박터, 해산물을 매개로 하는 장염비브리오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식중독과 세균성 장염에 걸리는 가장 대표적인 경로 중 하나로 손이나 조리 도구를 충분히 씻지 않아 발생하는 ‘교차 오염’을 들 수 있다. 생닭이나 생고기를 손질한 칼과 도마를 충분히 씻지 않고 과일이나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면 육류에 있던 병원균이 그대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육류를 만진 손 역시 매번 씻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장출혈성 대장균에 교차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피가 섞인 설사와 함께 용혈성요독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어린아이나 고령층은 급성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송경호 일산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염과 식중독의 원인을 단순히 ‘상한 음식’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나 잘못된 식재료 보관·해동, 개인위생 소홀 등 다양한 요인이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은 대부분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육류용과 채소용 도마·칼을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동된 식재료를 해동하는 과정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여름철엔 비살균 식재료를 실온에서 해동하면 이 과정에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 해동할 때는 조리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거나, 밀봉한 상태에서 흐르는 찬물에 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돼 발생한 장염은 반복되는 설사 증상 탓에 탈수를 동반할 수 있다. 끓인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틈틈이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설사를 멈추기 위해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설사는 몸속으로 들어온 병원균과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으로, 과도한 지사제 사용은 장운동을 억제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송 교수는 “급성 설사 원인균 검사는 환자의 대변을 통한 PCR 검사로, 접수 후 3시간 내에 설사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다”며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치료가 회복을 앞당기는 경우도 있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처럼 항생제 사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균 확인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7월17일 제헌절이 18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돌아왔다. 12·3 내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거치며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상에서 헌법을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10년 동안 헌법을 공부해 온 시민들 모임이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헌법공부모임 제1조’다. 모임에는 교사, 농부, 자영업자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대구의 출판사 ‘한티재’에 모여 세미나를 진행한다.
공부모임은 세월호 참사와 밀양 송전탑 사건을 겪은 시민들이 모여 2015년 시작됐다.
모임에 참여해 온 중학교 국어교사 이정연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가만히 있지 않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막연히 분노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의 기본권과 침해 문제를 법리적·논리적으로 공부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모임은 지난해까지 국가의 기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기본권 심사론’을 공부했다. 올해부터는 헌법의 개별 조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서 ‘법치’ ‘민주’ ‘공화’ 개념을,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에서는 ‘국민’ ‘주권’의 정의를 배우고 있다. 이씨는 “헌법을 배우며 주권자라는 의식이 생겼다”면서 “이제는 국가 권력의 부당함이나 현란한 법 기술 앞에서도 주권자로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파악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도를 맡아서 모임을 이끌어왔다. 김 교수는 “헌법은 우리를 지배하려는 거대한 국가 권력을 통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손에 쥔 무기”라며 “격동의 한국 헌정사를 시민들과 함께 분석하고 토론했던 지난 10년이 연구자로서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헌법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회자됐다”며 “대학에서 교양으로 개설한 헌법 강의에도 학생들의 수강 신청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해부터 쉬는 날이 된 제헌절에 대해 “우리 공동체의 성립 근거인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법정 공휴일로 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상에서 헌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김 교수는 “교과서에 기본적인 헌법 지식 자체는 있으나, 권력 감시와 통제라는 헌법의 본래 정신을 가르치기보다 일방적인 준법 의무만 주입하는 피상적인 교육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모임은 공휴일로 돌아온 제헌절을 맞아 17일 책 <내란 앞에서>를 출판한다. 12·3 내란 이후 1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김 교수가 헌법학자로서 헌정 위기 현장을 분석한 내용이 뼈대가 됐다. 모임 참가자들은 편집과 추천사 집필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함께 책을 완성했다.
이정연씨는 “이번 (윤 전 대통령) 탄핵 때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되는 걸 보며 헌법 공부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며 “헌법학자인 김 교수님은 발언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면 어디든 달려가셨다”고 책 출간 의미를 밝혔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를 보면 2015~2024년 식중독 환자 중 57%는 6~9월 여름철에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집중된 시기는 7월이었는데,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 생닭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캠필로박터, 해산물을 매개로 하는 장염비브리오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식중독과 세균성 장염에 걸리는 가장 대표적인 경로 중 하나로 손이나 조리 도구를 충분히 씻지 않아 발생하는 ‘교차 오염’을 들 수 있다. 생닭이나 생고기를 손질한 칼과 도마를 충분히 씻지 않고 과일이나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면 육류에 있던 병원균이 그대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육류를 만진 손 역시 매번 씻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장출혈성 대장균에 교차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피가 섞인 설사와 함께 용혈성요독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어린아이나 고령층은 급성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송경호 일산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염과 식중독의 원인을 단순히 ‘상한 음식’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나 잘못된 식재료 보관·해동, 개인위생 소홀 등 다양한 요인이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은 대부분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육류용과 채소용 도마·칼을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동된 식재료를 해동하는 과정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여름철엔 비살균 식재료를 실온에서 해동하면 이 과정에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 해동할 때는 조리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거나, 밀봉한 상태에서 흐르는 찬물에 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돼 발생한 장염은 반복되는 설사 증상 탓에 탈수를 동반할 수 있다. 끓인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틈틈이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설사를 멈추기 위해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설사는 몸속으로 들어온 병원균과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으로, 과도한 지사제 사용은 장운동을 억제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송 교수는 “급성 설사 원인균 검사는 환자의 대변을 통한 PCR 검사로, 접수 후 3시간 내에 설사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다”며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치료가 회복을 앞당기는 경우도 있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처럼 항생제 사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균 확인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7월17일 제헌절이 18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돌아왔다. 12·3 내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거치며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상에서 헌법을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10년 동안 헌법을 공부해 온 시민들 모임이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헌법공부모임 제1조’다. 모임에는 교사, 농부, 자영업자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대구의 출판사 ‘한티재’에 모여 세미나를 진행한다.
공부모임은 세월호 참사와 밀양 송전탑 사건을 겪은 시민들이 모여 2015년 시작됐다.
모임에 참여해 온 중학교 국어교사 이정연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가만히 있지 않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막연히 분노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의 기본권과 침해 문제를 법리적·논리적으로 공부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모임은 지난해까지 국가의 기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기본권 심사론’을 공부했다. 올해부터는 헌법의 개별 조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서 ‘법치’ ‘민주’ ‘공화’ 개념을,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에서는 ‘국민’ ‘주권’의 정의를 배우고 있다. 이씨는 “헌법을 배우며 주권자라는 의식이 생겼다”면서 “이제는 국가 권력의 부당함이나 현란한 법 기술 앞에서도 주권자로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파악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도를 맡아서 모임을 이끌어왔다. 김 교수는 “헌법은 우리를 지배하려는 거대한 국가 권력을 통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손에 쥔 무기”라며 “격동의 한국 헌정사를 시민들과 함께 분석하고 토론했던 지난 10년이 연구자로서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헌법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회자됐다”며 “대학에서 교양으로 개설한 헌법 강의에도 학생들의 수강 신청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해부터 쉬는 날이 된 제헌절에 대해 “우리 공동체의 성립 근거인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법정 공휴일로 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상에서 헌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김 교수는 “교과서에 기본적인 헌법 지식 자체는 있으나, 권력 감시와 통제라는 헌법의 본래 정신을 가르치기보다 일방적인 준법 의무만 주입하는 피상적인 교육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모임은 공휴일로 돌아온 제헌절을 맞아 17일 책 <내란 앞에서>를 출판한다. 12·3 내란 이후 1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김 교수가 헌법학자로서 헌정 위기 현장을 분석한 내용이 뼈대가 됐다. 모임 참가자들은 편집과 추천사 집필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함께 책을 완성했다.
이정연씨는 “이번 (윤 전 대통령) 탄핵 때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되는 걸 보며 헌법 공부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며 “헌법학자인 김 교수님은 발언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면 어디든 달려가셨다”고 책 출간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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