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성추행변호사 [플랫한 정주행] 여자 셋이 모이면 즐겁다 ‘도시여자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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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7-19 14:15 조회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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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성추행변호사 지난 5일 ‘여의도육퇴클럽’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도시여자대피소> 6화 베스트 댓글이다. KBS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 디지털팀에서 제작한 도시여자대피소는 배우 고아성, 유튜버 찰스엔터, 민음사 편집자 김민경이 진행하는 팟캐스트형 토크쇼로 6화를 마지막으로 시즌1이 종영됐다. ‘도시 여자들의 고민과 웃음이 안전하게 보관되는 곳’이라는 콘텐츠 설명처럼, 도시여자대피소는 5월부터 7월까지 수많은 여성을 답답함에서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다.
도시여자대피소는 멤버 조합부터 탁월하고 신선하다.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배우, 직장 경험이 있는 유튜버, 다양한 미디어에 출연 중인 회사원까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 온 여성 셋이 모였다. 결혼하지 않은 90년대생 여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각자 살아온 삶과 캐릭터성은 전혀 다르다. 아성은 조용하고 진중해 보이는 성격 뒤에 숨겨진 광대 매력을 발산한다. ‘민음사TV’, ‘비주류초대석’을 통해 ‘직장인 중에 가장 유명한 직장인’이 된 민경은 유쾌한 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동시에 아름답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찰스엔터 특유의 통통 튀는 리액션, 황당하고 솔직한 경험담도 재미있다. 각자 다른 결을 지닌 세 여성이 자신의 삶을 토대로 나누는 솔직한 대화는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여자만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섭외에 응했다는 민경의 말처럼 각 회차에 출연하는 게스트들도 전부 여성이다. 일회성 게스트로 출연한 이들이 출연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대화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 역시 도시여자대피소의 장점으로 꼽아볼 수 있다.
모든 출연진이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도시여자대피소’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이 콘텐츠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호프집에 가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성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대피소’ 형식의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한다. 구독자의 사연을 읽고 일방적으로 답변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고 관련 경험을 들려주는 형태다.
이들은 ‘결혼’, ‘재테크’, ‘덕질’, ‘커리어’처럼 2030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주제로 다뤘다. 주목할 점은 익숙하고도 어려운 주제를 풀어나가는 연출 방식에 있다. 프로그램은 뚜렷한 정답이 없는 이 고민들에 대해 하나의 결론을 제시하거나 특정한 프레임에 가두려 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출연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이를 있는 그대로 담아낼 뿐이다.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이 제작했지만 저출생이나 비혼 등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도 않는다. 대신 ‘축의금 액수’나 ‘친구의 결혼’ 같은 작은 일상적 소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의제로 시야를 넓혀 각자가 각자의 답에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서 출발해 정년 문제까지 뻗어 나간 3화에서 방송인들과 현직 직장인 민경은 각자의 위치에서의 커리어와 경제적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대화를 나눈다. 전혀 다른 직업군이 모였지만 여성의 생애주기 속 출산과 커리어 지속에 대한 고민은 일치한다. 민경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느낀 불합리함과 모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아성은 기혼 여성 배우가 출산 후 겪는 커리어 단절과 배역의 한계에 대해 말한다. 찰스 역시 면접에서 “남자친구 있냐” “애 낳을 리는 없겠네” 등의 망언을 들어 본 경험을 풀어놓는다. ‘추구미와 자기검열 사이’를 주제로 한 4화에서는 ‘발레코어’나 ‘클린걸’처럼 여성들을 외형적으로 구분짓는 잣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연진들은 ‘중안부’, ‘스트레이트 체형’, ‘퍼스널 컬러’처럼 사람을 구분짓는 기준이 점점 많아지는 데 대한 불편함에 서로 공감하며 “남이 바라봐주는 걸 배제하고는 추구미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한다.
첫사랑과 첫 사회생활, 흑역사에 대해 이야기한 5화에서는 ‘여성들의 도전을 막는 말’로 주제를 마무리한다. 민경은 도전하는 여성들에게는 “독하다”, “나댄다”, “기가 세다” 같은 말이 쉽게 따라붙는다며 그런 시선을 견디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그런 거 깨나가면 그만”이라고 말하며 두려움보다 행동을 선택하자고 이야기한다. 아성은 “20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보면 살아남은 사람들 다 여자들이에요. 작은 몸뚱이지만 세상에 부딪히면 못할 것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실패담에서 시작한 대화가 여성들에 대한 응원으로 마무리되는 것. 도시여자대피소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은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많이 창피해봐야 당당해질 수 있다”(이은지), “‘한다’와 ‘안 한다’ 중에서는 언제나 ‘한다’를 선택하겠다”(김민경) 같은 명언도 남았다.
친구들의 ‘걸스 토크’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고 들려준다. 20대 후반 여성들이 흔히 겪는 나이 강박은 여러 회차에 걸쳐 자주 등장한다. 민경은 “30살을 넘어가면 신입으로 불리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온 ‘장기 백수’ 시절을 회상하며 “스물 아홉에서 서른을 넘어가는 시점이 ‘절벽’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돌아보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였다”고 했다. 그는 20대가 끝나기 전 연애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찰스엔터에게 “첫 연애를 하면 그때는 20대나 다름 없을 것”이라며 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나이에 대한 강박과 불안이 있다면 위로가 될 법한 이야기다.
마지막화에서 이들은 ‘기 센 여자’를 새롭게 호명한다. 셋은 각자 ‘기가 세다’는 말을 들어본 경험을 나누고, “기 센 여자 세 명이 모였네요”, “근데 너무 즐겁지 않아요?”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기 센 여자’라는 낙인이 아니라 서로를 위축시키지 않고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여성들의 진중하고도 즐거운 대화다. 기 센 여자들이 모이면 즐겁다. 도시여자대피소의 이야기를 더 오래 듣고 싶어진다.
▼ 최민서 인턴기자 minseo_0210@khan.kr
소방당국이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물류센터 공간이 넓고 짙은 연기가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4분 인천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1분만인 오전 9시15분 대응 1단계를 내렸고 오후 12시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고, 대응 2단계가 떨어지면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이후 소방청은 오후 3시1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오후 7시 기준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 물탱크차, 무인소방로봇, 회복지원차 등 장비 169대와 소방관 등 인력 480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진화엔 애를 먹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상 8층으로 전체면적은 29만9천㎡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어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짙은 농연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고열로 인해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건물 각 방면에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해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굴착기와 지게차를 활용한 장애물 제거 작업과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구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로 연기와 분진이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취약계층 시설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해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화재 진화 상황을 보고 받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현장 통제 및 주민 안내, 필요 시 주민 대피 등을 철저히 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특히 소방청에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로 인한 내부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에 유의하라”고 밝혔다.
도시여자대피소는 멤버 조합부터 탁월하고 신선하다.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배우, 직장 경험이 있는 유튜버, 다양한 미디어에 출연 중인 회사원까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 온 여성 셋이 모였다. 결혼하지 않은 90년대생 여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각자 살아온 삶과 캐릭터성은 전혀 다르다. 아성은 조용하고 진중해 보이는 성격 뒤에 숨겨진 광대 매력을 발산한다. ‘민음사TV’, ‘비주류초대석’을 통해 ‘직장인 중에 가장 유명한 직장인’이 된 민경은 유쾌한 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동시에 아름답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찰스엔터 특유의 통통 튀는 리액션, 황당하고 솔직한 경험담도 재미있다. 각자 다른 결을 지닌 세 여성이 자신의 삶을 토대로 나누는 솔직한 대화는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여자만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섭외에 응했다는 민경의 말처럼 각 회차에 출연하는 게스트들도 전부 여성이다. 일회성 게스트로 출연한 이들이 출연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대화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 역시 도시여자대피소의 장점으로 꼽아볼 수 있다.
모든 출연진이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도시여자대피소’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이 콘텐츠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호프집에 가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성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대피소’ 형식의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한다. 구독자의 사연을 읽고 일방적으로 답변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고 관련 경험을 들려주는 형태다.
이들은 ‘결혼’, ‘재테크’, ‘덕질’, ‘커리어’처럼 2030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주제로 다뤘다. 주목할 점은 익숙하고도 어려운 주제를 풀어나가는 연출 방식에 있다. 프로그램은 뚜렷한 정답이 없는 이 고민들에 대해 하나의 결론을 제시하거나 특정한 프레임에 가두려 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출연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이를 있는 그대로 담아낼 뿐이다.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이 제작했지만 저출생이나 비혼 등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도 않는다. 대신 ‘축의금 액수’나 ‘친구의 결혼’ 같은 작은 일상적 소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의제로 시야를 넓혀 각자가 각자의 답에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서 출발해 정년 문제까지 뻗어 나간 3화에서 방송인들과 현직 직장인 민경은 각자의 위치에서의 커리어와 경제적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대화를 나눈다. 전혀 다른 직업군이 모였지만 여성의 생애주기 속 출산과 커리어 지속에 대한 고민은 일치한다. 민경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느낀 불합리함과 모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아성은 기혼 여성 배우가 출산 후 겪는 커리어 단절과 배역의 한계에 대해 말한다. 찰스 역시 면접에서 “남자친구 있냐” “애 낳을 리는 없겠네” 등의 망언을 들어 본 경험을 풀어놓는다. ‘추구미와 자기검열 사이’를 주제로 한 4화에서는 ‘발레코어’나 ‘클린걸’처럼 여성들을 외형적으로 구분짓는 잣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연진들은 ‘중안부’, ‘스트레이트 체형’, ‘퍼스널 컬러’처럼 사람을 구분짓는 기준이 점점 많아지는 데 대한 불편함에 서로 공감하며 “남이 바라봐주는 걸 배제하고는 추구미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한다.
첫사랑과 첫 사회생활, 흑역사에 대해 이야기한 5화에서는 ‘여성들의 도전을 막는 말’로 주제를 마무리한다. 민경은 도전하는 여성들에게는 “독하다”, “나댄다”, “기가 세다” 같은 말이 쉽게 따라붙는다며 그런 시선을 견디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그런 거 깨나가면 그만”이라고 말하며 두려움보다 행동을 선택하자고 이야기한다. 아성은 “20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보면 살아남은 사람들 다 여자들이에요. 작은 몸뚱이지만 세상에 부딪히면 못할 것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실패담에서 시작한 대화가 여성들에 대한 응원으로 마무리되는 것. 도시여자대피소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은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많이 창피해봐야 당당해질 수 있다”(이은지), “‘한다’와 ‘안 한다’ 중에서는 언제나 ‘한다’를 선택하겠다”(김민경) 같은 명언도 남았다.
친구들의 ‘걸스 토크’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고 들려준다. 20대 후반 여성들이 흔히 겪는 나이 강박은 여러 회차에 걸쳐 자주 등장한다. 민경은 “30살을 넘어가면 신입으로 불리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온 ‘장기 백수’ 시절을 회상하며 “스물 아홉에서 서른을 넘어가는 시점이 ‘절벽’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돌아보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였다”고 했다. 그는 20대가 끝나기 전 연애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찰스엔터에게 “첫 연애를 하면 그때는 20대나 다름 없을 것”이라며 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나이에 대한 강박과 불안이 있다면 위로가 될 법한 이야기다.
마지막화에서 이들은 ‘기 센 여자’를 새롭게 호명한다. 셋은 각자 ‘기가 세다’는 말을 들어본 경험을 나누고, “기 센 여자 세 명이 모였네요”, “근데 너무 즐겁지 않아요?”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기 센 여자’라는 낙인이 아니라 서로를 위축시키지 않고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여성들의 진중하고도 즐거운 대화다. 기 센 여자들이 모이면 즐겁다. 도시여자대피소의 이야기를 더 오래 듣고 싶어진다.
▼ 최민서 인턴기자 minseo_0210@khan.kr
소방당국이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물류센터 공간이 넓고 짙은 연기가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4분 인천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1분만인 오전 9시15분 대응 1단계를 내렸고 오후 12시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고, 대응 2단계가 떨어지면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이후 소방청은 오후 3시1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오후 7시 기준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 물탱크차, 무인소방로봇, 회복지원차 등 장비 169대와 소방관 등 인력 480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진화엔 애를 먹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상 8층으로 전체면적은 29만9천㎡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어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짙은 농연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고열로 인해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건물 각 방면에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해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굴착기와 지게차를 활용한 장애물 제거 작업과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구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로 연기와 분진이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취약계층 시설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해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화재 진화 상황을 보고 받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현장 통제 및 주민 안내, 필요 시 주민 대피 등을 철저히 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특히 소방청에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로 인한 내부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에 유의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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