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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못 넘은 김민석 당선, 결국 선호투표제가 변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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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8-18 15:1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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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신임 대표가 선출된 배경에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호투표제 적용 결과 김 대표는 득표율 54.08%를 얻어 45.92%를 얻은 정청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당규 및 당직 선출 규정에 따라 1차 경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호투표제를 적용한 득표 결과 김 신임 대표는 54.08%를, 정 의원은 45.92%를 얻었다. 선관위는 1차 투표에서 3위로 집계된 송영길 의원의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1·2·3위 순위를 모두 정해 기입하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3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1·2위 후보자에게 배분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법이다.
김 의원은 호남에서 정 의원과 20%포인트가 넘는 표차를 보이며 과반 가능성을 높였지만 수도권과 국민여론조사에서 상당 부분 따라잡히며 최종 1차 투표에선 과반을 점하지 못했다. 득표 계산에 30%가 반영된 국민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은 49.30%를 얻어 정 의원(50.70%)에게 소폭 뒤처졌다. 결국 선호투표제가 실시되면서 송 의원을 지지했던 표를 흡수한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주당은 당대표 선출에 처음으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하며 내홍을 겪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달 7일 선호투표제 시행을 결정했다. 경선 과열이 우려되고 별도의 결선투표를 여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선호투표제가 김 의원 측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친정청래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김영환·문정복 의원 등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전준위 결정을 의결할지 여부를 두고 최고위가 취소되는 등 계파 간 갈등이 반복됐다. 결국 친청계인 이성윤 당시 최고위원이 경선 규칙 변경에 반발하며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뒤 경선 규칙이 확정됐다.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첫 3년 만기 가입자를 추적한 결과, 월 소득이 180만원대에서 230만원대로 50만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과 전일제 근로 비율은 물론 자가 거주 비율도 함께 오르며 가입자의 고용과 주거 여건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청년들은 이 저축을 통해 일과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내일저축계좌 4차년도 패널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이 3년간 저축하면 정부가 매달 지원금을 얹어 목돈을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2022년 시작해 지난해 첫 만기 가입자가 나왔다.
복지부는 사업 초기부터 가입자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2022·2023년 가입자 4022명을 같은 사람을 여러 해 반복 조사하는 패널로 꾸렸고, 이번 4차 조사에는 3241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3년을 채운 가입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한 첫 조사다.
조사 결과 재무 지표는 전 항목에서 개선됐다. 2022년 가입자의 월 총소득은 첫해 182만8000원에서 지난해 234만9000원으로 52만1000원(28.5%) 늘었다. 같은 기간 월 저축액은 36만9000원에서 49만4000원으로, 부채 상환액은 34만2000원에서 48만4000원으로 함께 증가했다. 복지부는 빚을 갚으면서 저축할 여력이 함께 커지는 ‘재무 건전성 개선’으로 해석했다. 금융이해력 점수(100점 만점)는 65.1점에서 67.1점으로 소폭 올랐다.
고용 형태 변화도 뚜렷했다. 상용직 비율은 41.1%에서 45.2%로 올랐다. 사업장이 정한 통상 노동시간을 채워 일하는 전일제 비율은 52.2%에서 66.5%로 높아졌다. 월 노동소득은 135만2000원에서 178만4000원으로 43만2000원 늘어, 3년 새 불어난 총소득의 대부분을 노동소득이 채웠다.
주거 여건도 나아졌다. 2022년 가입자의 자가 거주 비율은 10.2%에서 15.6%로 1.5배가 됐다. 일반·임대 아파트 거주 비율은 37.0%에서 45.4%로 올랐다. 전반적인 주거 만족도(5점 만점) 역시 3.47점에서 3.58점으로 소폭 올랐다.
조사에 참여한 임모씨는 “저축을 통해 바뀐 소비습관과 자기통제력이 삶을 풍부하게 만들었다”며 “이렇게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만들어 나중엔 집도 사고 투자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3년간 저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4년차 정규직이 됐다”며 “저축은 현 직장을 오래 다닐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적극성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가입자 집단을 해마다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미가입 청년과 비교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청년내일저축계좌로 인한 효과와 취업 연차가 쌓이며 생긴 소득 증가를 엄밀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사업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차상위 이하) 청년에 집중한다. 기준 중위소득 50~100% 구간은 금융위원회 청년미래적금과 대상이 겹쳐 신규 모집을 중단했다. 지원 대상 규모는 기존 2만명에서 2만5000명으로 늘린다. 가입자가 매달 1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정부가 월 30만원씩 보태 만기에 원금 1440만원과 이자를 돌려준다. 올해 편성된 관련 예산은 2213억원이다.
김문식 복지부 복지정책관은 “경제·재무, 고용,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참여 청년들의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며 “일하는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사업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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