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 갚는 ‘깡통 대출’, 6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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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8-17 11:20 조회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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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조65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익여신은 은행이 이자를 수익으로 계상하지 않거나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의미한다. 차주의 부도나 상환 능력 악화 등으로 정상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이른바 ‘깡통 대출’로 불린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2분기 말 0.34%로, 지난해 말(0.2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2월(0.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2022년 말 2조7902억원, 2023년 말 3조5090억원, 2024년 말 4조3736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 중 무수익여신 비중도 2022년 말 0.18%, 2023년 말 0.21%, 2024년 말 0.25%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앞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깡통 대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새파란 청년들이 자신들을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가상의 정당을 만들고, 깃발을 휘날리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풍자에서 시작한 시위는 커지고 커져 한 나라의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 인도 정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바퀴벌레국민당(CJP)’ 시위 이야기입니다.
CJP 같은 가상의 정당을 ‘농담 정당’이라고 하는데요. 이 흐름, 꽤 오래됐고 널리 퍼져 있습니다. 선출직에 당선돼 현실정치를 하는 정당도 있고요. 오늘은 농담 정당을 조명한 경향신문 국제부의 기획기사 <농담이 정치가 될 수 있을까> 내용을 소개합니다.
지난 5월 15일,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은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을 ‘바퀴벌레’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망언은 구직난에 시달리던 인도 청년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고, 구직 중이던 청년 아비짓 딥케는 이 발언을 풍자하며 가상 정당 CJP를 만들었습니다. 가입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업 상태일 것, 육체적으로 게으를 것, 하루 11시간 이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을 것, 전문적인 비판 능력을 갖출 것.’
CJP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청년들은 SNS에 CJP 로고나 여러 AI 이미지를 만들며 공감대를 넓혀 갔어요. 이들은 부패한 교육과 정치·사법 시스템, 청년 실업 등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난달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측근인 교육부 장관을 사퇴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CJP 시위대 대부분은 20대 청년입니다. 이들은 SNS에서 CJP를 처음 접했거나 이번이 첫 정치 참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원생 아비르 자다브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권력의 부정부패에 지쳤다”며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교육장관이 사퇴하는 것을 보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했어요.
농담 정당의 역사는 깁니다. 첫 사례는 1911년 체코 작가 야로슬라프 하셰크가 만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온건한 진보당’입니다. 이 정당은 보수 정치인들을 풍자하며 ‘노예제도 부활’ ‘알코올 중독 의무화’ 같은 공약을 내세웠어요. 반정부·반권위를 부르짖은 1968년 ‘68혁명’ 이후 유럽 각국에서 농담 정당이 설립됩니다. 영국의 ‘공식 괴물 미치광이 괴짜당’, 폴란드의 ‘폴란드 맥주 애호가당’ 등이죠.
제도권 정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도 있습니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구청장을 배출한 ‘두 개의 꼬리를 가진 강아지당(MKKP)’이 그 사례입니다. 출발은 해학이었습니다. 기성 정치의 포퓰리즘을 풍자하기 위해 “우리는 무료 맥주와 영생을 주겠다”는 공약을 걸고,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꼬집는 광고판을 내걸기도 했어요.
어엿한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한 오늘날, MKKP는 더 이상 농담만 하지는 않습니다. MKKP는 지역 놀이터 환경 개선이나 어린이 대중교통 이용 여건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정치에 앞장서요. 당 지도부인 차나드 토트베네데크 시의원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실제 정치인을 배출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권력을 풍자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중요한 정치 사안에 관여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돈도 없고 영향력도 없지만, 사람들이 있다”는 이들의 다음 목표는 국회 입성입니다.
전문가들은 농담 정당을 어떻게 볼까요? 야미니 아야르 미국 브라운대 객원교수는 “정당이나 국회의원 같은 민주주의 책임 기관들이 젊은 세대에게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어요. 정병기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정당과 정당이 아닌 단체, 당원과 비당원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SNS와 AI의 발달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고, 청년들이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어요.
농담 정당의 미래는 열려 있습니다. 아야르 교수는 “진짜 정당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JP가 상상력을 펼친다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강성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은 “구체적인 방향성과 전략이 없으면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정책이 나올 수도 없고, 기성 정치에 더 큰 흠집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고요.
한국에도 기득권 정치권에 대한 환멸은 존재하지만, 아직 국내엔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진 농담 정당이 없죠.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기성 제도권 정치에 긴장감을 주는 대안 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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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임직원 6만9000명 전원에게 사비로 마련한 보양식을 선물한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무더운 여름 임직원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삼계탕과 갈비탕, 설렁탕으로 구성된 보양식 세트를 임직원의 집으로 보낸다. 30억원이 넘는 선물 비용은 김 회장이 사비로 지출했다. 김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4년부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감염된 임직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보양식 선물에는 임직원과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김 회장의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조65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익여신은 은행이 이자를 수익으로 계상하지 않거나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의미한다. 차주의 부도나 상환 능력 악화 등으로 정상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이른바 ‘깡통 대출’로 불린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2분기 말 0.34%로, 지난해 말(0.2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2월(0.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2022년 말 2조7902억원, 2023년 말 3조5090억원, 2024년 말 4조3736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 중 무수익여신 비중도 2022년 말 0.18%, 2023년 말 0.21%, 2024년 말 0.25%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앞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깡통 대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새파란 청년들이 자신들을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가상의 정당을 만들고, 깃발을 휘날리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풍자에서 시작한 시위는 커지고 커져 한 나라의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 인도 정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바퀴벌레국민당(CJP)’ 시위 이야기입니다.
CJP 같은 가상의 정당을 ‘농담 정당’이라고 하는데요. 이 흐름, 꽤 오래됐고 널리 퍼져 있습니다. 선출직에 당선돼 현실정치를 하는 정당도 있고요. 오늘은 농담 정당을 조명한 경향신문 국제부의 기획기사 <농담이 정치가 될 수 있을까> 내용을 소개합니다.
지난 5월 15일,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은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을 ‘바퀴벌레’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망언은 구직난에 시달리던 인도 청년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고, 구직 중이던 청년 아비짓 딥케는 이 발언을 풍자하며 가상 정당 CJP를 만들었습니다. 가입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업 상태일 것, 육체적으로 게으를 것, 하루 11시간 이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을 것, 전문적인 비판 능력을 갖출 것.’
CJP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청년들은 SNS에 CJP 로고나 여러 AI 이미지를 만들며 공감대를 넓혀 갔어요. 이들은 부패한 교육과 정치·사법 시스템, 청년 실업 등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난달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측근인 교육부 장관을 사퇴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CJP 시위대 대부분은 20대 청년입니다. 이들은 SNS에서 CJP를 처음 접했거나 이번이 첫 정치 참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원생 아비르 자다브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권력의 부정부패에 지쳤다”며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교육장관이 사퇴하는 것을 보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했어요.
농담 정당의 역사는 깁니다. 첫 사례는 1911년 체코 작가 야로슬라프 하셰크가 만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온건한 진보당’입니다. 이 정당은 보수 정치인들을 풍자하며 ‘노예제도 부활’ ‘알코올 중독 의무화’ 같은 공약을 내세웠어요. 반정부·반권위를 부르짖은 1968년 ‘68혁명’ 이후 유럽 각국에서 농담 정당이 설립됩니다. 영국의 ‘공식 괴물 미치광이 괴짜당’, 폴란드의 ‘폴란드 맥주 애호가당’ 등이죠.
제도권 정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도 있습니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구청장을 배출한 ‘두 개의 꼬리를 가진 강아지당(MKKP)’이 그 사례입니다. 출발은 해학이었습니다. 기성 정치의 포퓰리즘을 풍자하기 위해 “우리는 무료 맥주와 영생을 주겠다”는 공약을 걸고,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꼬집는 광고판을 내걸기도 했어요.
어엿한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한 오늘날, MKKP는 더 이상 농담만 하지는 않습니다. MKKP는 지역 놀이터 환경 개선이나 어린이 대중교통 이용 여건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정치에 앞장서요. 당 지도부인 차나드 토트베네데크 시의원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실제 정치인을 배출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권력을 풍자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중요한 정치 사안에 관여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돈도 없고 영향력도 없지만, 사람들이 있다”는 이들의 다음 목표는 국회 입성입니다.
전문가들은 농담 정당을 어떻게 볼까요? 야미니 아야르 미국 브라운대 객원교수는 “정당이나 국회의원 같은 민주주의 책임 기관들이 젊은 세대에게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어요. 정병기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정당과 정당이 아닌 단체, 당원과 비당원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SNS와 AI의 발달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고, 청년들이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어요.
농담 정당의 미래는 열려 있습니다. 아야르 교수는 “진짜 정당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JP가 상상력을 펼친다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강성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은 “구체적인 방향성과 전략이 없으면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정책이 나올 수도 없고, 기성 정치에 더 큰 흠집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고요.
한국에도 기득권 정치권에 대한 환멸은 존재하지만, 아직 국내엔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진 농담 정당이 없죠.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기성 제도권 정치에 긴장감을 주는 대안 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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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임직원 6만9000명 전원에게 사비로 마련한 보양식을 선물한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무더운 여름 임직원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삼계탕과 갈비탕, 설렁탕으로 구성된 보양식 세트를 임직원의 집으로 보낸다. 30억원이 넘는 선물 비용은 김 회장이 사비로 지출했다. 김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4년부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감염된 임직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보양식 선물에는 임직원과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김 회장의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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