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체제 출범, 유시민·김어준 ‘빅스피커’ 퇴조했나…“정부·여당이 외부 평론가에 일희일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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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8-21 19:51 조회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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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 출범을 두고 17일 여권 빅스피커의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력한 팬덤으로 진보 진영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유시민 작가 등 민주당 외부 인사들은 ‘친정청래계 스피커’로 쪼그라든 모습을 보였고 김어준씨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영향력이 기존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유튜버와 평론가 등 외부 목소리에 휘둘리기보다 집권여당으로서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유 작가는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을 도식화한 ABC론부터 시작해, 지난달 증축·재건축론에 이어 이재명 정부 필패론까지 수위를 높여가며 평론을 내놨다. 유 작가는 지난 6월 말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지지자들은 증축을 원하는데 이 대통령은 입주자 동의 없이 재건축을 하려 한다”고 말했고 지난달 15일에는 구독자 285만명의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나와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여권 내에서는 전통 지지층에 호소하는 유 작가 평론이 이 대통령과 김 대표를 향한 비판인 동시에 정청래 의원의 측면 지원용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 같은 행보가 오히려 당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호남 승리를 환기시킨 팀정청래의 캠페인은 호남 유권자들을 전혀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팀 정청래의) 판단은 유시민 작가가 진원지”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유 작가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 저주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며 “그냥 두면 안 되겠다는 집단적인 호남의 정치적 이성이 발휘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원인을 “코어 지지층의 이탈”에서 찾으며 선명한 개혁 노선을 주문해 온 김씨와 김씨의 유튜브채널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씨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든 후보를 인터뷰하는 등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씨와 김 대표는 김 대표의 총리 시절 방미와 서울시장 여론조사 포함 여부를 두고 대립해왔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이 외부 목소리에 휘둘리기보다 집권여당다운 책임감있는 의사 결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유 작가 발언을 비판하며 “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여당은 적을 늘리는 정치가 아니라 성과를 만드는 정치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여당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내놓는 정치 평론에 일희일비해서는 여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라솔이 빽빽한 백사장,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바다, 물길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는 바나나보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난 4일 강원 속초시 등대해수욕장은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바닷가를 따라 500m 정도를 걸어 이름없는 해변에 다다르자 풍경이 달라졌다. 이름도 없는 작은 해변에서 캐노피가 달린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바다 독서’를 즐기는 이들 뒤로 ‘세발서점’이라고 적힌 접이식 간판과 작은 삼륜차 한 대가 서 있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책은 모두 이 삼륜차에 얹혀 있는 분홍색 컨테이너에서 나왔다. 삼륜차를 개조해 만든 이동식 서점인 세발서점은 불편하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문을 열고, 영업시간도 4~5시간에 불과하다. 비를 맞아 우글우글하게 구겨지거나 강한 햇빛과 해풍에 색이 바랜 책들이 진열돼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엔 ‘시즌 오프’에 들어간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대신 뜨거운 햇빛과 비를 맞으며 책을 골라야 하지만, 서점이 문을 열 시간이 가까워지면 어느새 삼륜차 앞은 손님들로 붐빈다.
“책을 구경하는 것, 사는 것, 읽는 건 다 다른 행위예요. 그 행위들과 차근차근 친해지도록 만들어주는 게 제 역할이죠.” 박영아 세발서점 대표(38)의 말처럼 세발서점에서는 책을 사는 과정이 하나의 놀이가 된다. 해변 앞에 서 있는 분홍색 삼륜차와 인증사진을 찍고, 포댓자루 위 바구니에 담겨 있는 ‘여름책 좌판’을 구경한다. 책을 고른 뒤엔 귀여운 삼륜차 모양의 도장도 찍는다. ‘낭만과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글우글한 책도 기꺼이 산다. 책장 진열대를 열고 비밀 공간에서 책을 꺼내는 것마저 이곳에선 즐길 거리가 된다.
“아침 10시에 눈 뜨자마자 이거(바다 독서) 하려고 버스터미널 가서 속초행 버스표 끊었어요.” 서점 문이 열리자 2주 전에도 방문했다는 한 손님이 박 대표와 살갑게 인사를 나눴다. “2주 동안 여기서 책 읽은 추억으로 보내다가 왔어요. 오늘은 맥주도 가져왔어요.” 손님은 <술의 주성분은 낭만>이라는 책을 골랐다. 시원한 병맥주와 함께 박 대표가 꺼내준 의자를 들고 해변으로 향한 손님은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았다. 맥주 한 모금을 들이킨 그는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독서를 시작했다.
손님들이 한적하게 바다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건 박 대표의 부지런함 덕분이다. “저만 고생하면 돼요. 그럼 손님들은 좋은 추억을 갖고 갈 수 있으니까요.” 손님들이 책장을 넘기는 동안 박 대표는 좀처럼 앉지 못했다. 책을 정리하고 계산을 하고, 의자를 내주고 반납받았다. 삼륜차와 함께 홀로 온 손님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바다로 향하는 이들에겐 물에 젖었을 때 쓰라며 다회용 행주까지 건넸다. 뜨거운 햇빛 아래 그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렇듯 바쁜 박 대표지만 손님에게 책 추천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니까요.” 스스로 고민하고 고른 책이어야 독서가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박 대표는 서점 주인보다 ‘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팔되, 그 방식엔 제 시선을 넣어야죠. 그렇기 위해서는 자신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전 사실 자기 전엔 독서보다 위스키 한 잔 마시며 성찰하는 걸 좋아해요(웃음).”
새로운 것을 만들고, 사람들이 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일이 박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밌단다. “남들이 즐거운 모습을 보면 행복하고 자극이 돼요. 그런 기질인가 봐요.” 그래서인지 세발서점이 손님들에게 건네는 초대도 복잡하지 않다.
“자, 몸만 오세요! 기꺼이 늘어져 있을 마음만 가지고.”
사진·글 권도현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6월 기준으로는 2016년(0.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월 말(0.67%)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56%에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6월 들어 하락했다. 통상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낮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이어졌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년 동월보다 0.08%포인트 올랐고, 전월보다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22%, 0.82%로 1년 전보다 모두 0.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전년 동월보다 0.13%포인트 오르며 6월 기준 2016년(0.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0.19%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0.15%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년 동월보다 0.01%포인트,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77%로 0.01%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연체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은행권의 건전성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유 작가는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을 도식화한 ABC론부터 시작해, 지난달 증축·재건축론에 이어 이재명 정부 필패론까지 수위를 높여가며 평론을 내놨다. 유 작가는 지난 6월 말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지지자들은 증축을 원하는데 이 대통령은 입주자 동의 없이 재건축을 하려 한다”고 말했고 지난달 15일에는 구독자 285만명의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나와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여권 내에서는 전통 지지층에 호소하는 유 작가 평론이 이 대통령과 김 대표를 향한 비판인 동시에 정청래 의원의 측면 지원용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 같은 행보가 오히려 당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호남 승리를 환기시킨 팀정청래의 캠페인은 호남 유권자들을 전혀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팀 정청래의) 판단은 유시민 작가가 진원지”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유 작가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 저주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며 “그냥 두면 안 되겠다는 집단적인 호남의 정치적 이성이 발휘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원인을 “코어 지지층의 이탈”에서 찾으며 선명한 개혁 노선을 주문해 온 김씨와 김씨의 유튜브채널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씨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든 후보를 인터뷰하는 등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씨와 김 대표는 김 대표의 총리 시절 방미와 서울시장 여론조사 포함 여부를 두고 대립해왔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이 외부 목소리에 휘둘리기보다 집권여당다운 책임감있는 의사 결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유 작가 발언을 비판하며 “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여당은 적을 늘리는 정치가 아니라 성과를 만드는 정치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여당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내놓는 정치 평론에 일희일비해서는 여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라솔이 빽빽한 백사장,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바다, 물길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는 바나나보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난 4일 강원 속초시 등대해수욕장은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바닷가를 따라 500m 정도를 걸어 이름없는 해변에 다다르자 풍경이 달라졌다. 이름도 없는 작은 해변에서 캐노피가 달린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바다 독서’를 즐기는 이들 뒤로 ‘세발서점’이라고 적힌 접이식 간판과 작은 삼륜차 한 대가 서 있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책은 모두 이 삼륜차에 얹혀 있는 분홍색 컨테이너에서 나왔다. 삼륜차를 개조해 만든 이동식 서점인 세발서점은 불편하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문을 열고, 영업시간도 4~5시간에 불과하다. 비를 맞아 우글우글하게 구겨지거나 강한 햇빛과 해풍에 색이 바랜 책들이 진열돼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엔 ‘시즌 오프’에 들어간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대신 뜨거운 햇빛과 비를 맞으며 책을 골라야 하지만, 서점이 문을 열 시간이 가까워지면 어느새 삼륜차 앞은 손님들로 붐빈다.
“책을 구경하는 것, 사는 것, 읽는 건 다 다른 행위예요. 그 행위들과 차근차근 친해지도록 만들어주는 게 제 역할이죠.” 박영아 세발서점 대표(38)의 말처럼 세발서점에서는 책을 사는 과정이 하나의 놀이가 된다. 해변 앞에 서 있는 분홍색 삼륜차와 인증사진을 찍고, 포댓자루 위 바구니에 담겨 있는 ‘여름책 좌판’을 구경한다. 책을 고른 뒤엔 귀여운 삼륜차 모양의 도장도 찍는다. ‘낭만과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글우글한 책도 기꺼이 산다. 책장 진열대를 열고 비밀 공간에서 책을 꺼내는 것마저 이곳에선 즐길 거리가 된다.
“아침 10시에 눈 뜨자마자 이거(바다 독서) 하려고 버스터미널 가서 속초행 버스표 끊었어요.” 서점 문이 열리자 2주 전에도 방문했다는 한 손님이 박 대표와 살갑게 인사를 나눴다. “2주 동안 여기서 책 읽은 추억으로 보내다가 왔어요. 오늘은 맥주도 가져왔어요.” 손님은 <술의 주성분은 낭만>이라는 책을 골랐다. 시원한 병맥주와 함께 박 대표가 꺼내준 의자를 들고 해변으로 향한 손님은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았다. 맥주 한 모금을 들이킨 그는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독서를 시작했다.
손님들이 한적하게 바다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건 박 대표의 부지런함 덕분이다. “저만 고생하면 돼요. 그럼 손님들은 좋은 추억을 갖고 갈 수 있으니까요.” 손님들이 책장을 넘기는 동안 박 대표는 좀처럼 앉지 못했다. 책을 정리하고 계산을 하고, 의자를 내주고 반납받았다. 삼륜차와 함께 홀로 온 손님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바다로 향하는 이들에겐 물에 젖었을 때 쓰라며 다회용 행주까지 건넸다. 뜨거운 햇빛 아래 그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렇듯 바쁜 박 대표지만 손님에게 책 추천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니까요.” 스스로 고민하고 고른 책이어야 독서가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박 대표는 서점 주인보다 ‘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팔되, 그 방식엔 제 시선을 넣어야죠. 그렇기 위해서는 자신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전 사실 자기 전엔 독서보다 위스키 한 잔 마시며 성찰하는 걸 좋아해요(웃음).”
새로운 것을 만들고, 사람들이 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일이 박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밌단다. “남들이 즐거운 모습을 보면 행복하고 자극이 돼요. 그런 기질인가 봐요.” 그래서인지 세발서점이 손님들에게 건네는 초대도 복잡하지 않다.
“자, 몸만 오세요! 기꺼이 늘어져 있을 마음만 가지고.”
사진·글 권도현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6월 기준으로는 2016년(0.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월 말(0.67%)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56%에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6월 들어 하락했다. 통상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낮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이어졌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년 동월보다 0.08%포인트 올랐고, 전월보다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22%, 0.82%로 1년 전보다 모두 0.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전년 동월보다 0.13%포인트 오르며 6월 기준 2016년(0.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0.19%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0.15%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년 동월보다 0.01%포인트,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77%로 0.01%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연체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은행권의 건전성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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