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케데헌’에서 보고 왔어요”···외국인 ‘핫플’된 서울한방진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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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8-12 22:02 조회1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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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쇼핑 “한방 마사지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에 경험했던 마사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에 지난달 31일 오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재학생 21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국제교육교류위원회(CIEE) 해외연수 인턴십에 참가한 외국인들로, 한국 고유 약제문화인 한방을 체험하고자 센터를 방문했다. 한방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한방 마사지와 약초 족욕 체험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약초 냄새와 내부 풍경이 신기한 듯 센터 내부를 둘러봤다. 이들은 차례로 손 마사지와 경락 마사지를 경험했다. 안대를 착용한 채 경락 마사지 침대에 누운 학생들은 마사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어메이징”이라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단연 인기는 약초 족욕 체험이었다. 마룻바닥에 앉아 아로마 향이 피어오르는 족욕탕에 발을 담근 학생들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했다.
K팝 아이돌 아스트로와 세븐틴의 팬이라는 알리아씨(21)는 “원래 K팝과 영화를 좋아했는데, 대학교에 와서 만난 첫 룸메이트가 한국인이라서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며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한방 문화도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완전 반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K컬쳐가 인기를 일으키면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K팝과 드라마·영화에 이어 한방문화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방진흥센터는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면서 외국인들의 ‘방문 인증 코스’로도 자리 잡았다. 실제 올해 1~6월 센터 방문객은 9만7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3379명)보다 53% 증가했다.
센터가 2017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연간 방문객은 8만여명에 그쳤다. 센터를 찾는 이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나 인근 지역 상인들, 어르신들로 지금과 크게 달랐다.
코로나19 당시 연간 방문객이 2만여명까지 감소하기도 했으나, 센터가 2021년부터 한국관광공사 등 지원사업을 통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방문객이 가파르게 늘었다. 요즘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할 정도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한방진흥센터 개관 초기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전체 방문객의 10% 이상이 외국인이다. 센터는 올해 연간 방문객 수를 최대 2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터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간 동절기(12~2월)에는 운영하지 않았던 족욕 체험장도 1년 내내 진행하기 위해 족욕 체험장에 폴딩 도어와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윤성준 한방진흥센터장은 “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이 주변의 경동시장과 한의원 등으로도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노인호보구역이 운전자 눈에 한층 잘 띄도록 ‘형광녹색’ 옷을 입는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노인보호구역에 형광녹색 디자인을 도입하는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제주 지역의 급격한 초고령화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지난해 제주 전체 보행 사망자 27명 가운데 노인이 21명으로 7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7월 기준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29곳이 65세 이상 인구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노인 보행 안전 실태조사 결과 기존 보호구역 방식만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어 직관적인 대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인보호구역은 노란색으로 명확히 표시된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표지판과 시작·종점 노면 표시로만 구분돼 있어 보호구역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자치경찰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보호구역 내 도로와 인도, 도로 시설물에 형광녹색을 입혀 보다 쉽게 운전자의 눈에 띄도록 개선키로 했다.
첫 시범 구간은 노인 보행 사고가 잦은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일원 노인보호구역이다. 이달 중 해당 지역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제주도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9월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구역의 전주와 가로등, 신호등, 도로이정표지 등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색과 구분되는 형광녹색 돌출형 시트지가 부착된다. 인도가 조성되지 않은 구간에는 보행자우선도로와 같은 방식으로 도로 표면을 형광녹색으로 포장한다.
현재 도내에는 140곳의 노인보호구역이 있다. 자치경찰단은 첫 시범 구간 운영 후 대상지를 4~5곳으로 확대해 사고 예방 효과를 다각도로 검증한 뒤 이를 전국 표준 모델로 확립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형광녹색 디자인이 어르신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운전자에게는 분명한 경각심을 줄 것”이라면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힘을 모아 9월 시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제주의 안전 모델이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덮친 폭염도, 신변을 위협하는 암살 위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사랑을 막지 못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이란 암살 위협을 이유로 비행기를 옮겨타면서, 기존 비행기에 남은 취재진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아 ‘미끼’ 논란도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장비를 골프장에 대동하면서까지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지난 9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험비 차량을 뒤에 두고 골프를 치는 모습이 SNS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험비에는 스팅어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어벤저 시스템이 탑재돼있다. 전장에 배치되는 군사 장비가 트럼프 대통령 골프장에 등장한 것이다.
SNS 영상에서는 험비 차량 외에도 AN/MPQ-64 센티널 방공 레이더가 배치된 사실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방공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공개된 사진·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워존에 확인했다. 백악관이 지난 1일 공개한 영상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드민스터에서 어벤저 시스템을 뒤에 두고 군인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과 드론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대화하던 군인은 “저희가 더 챙기고 있습니다”며 엄지손가락으로 어깨너머 험비를 가리켰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주 내내 폭염이 이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몬서스 카운티와 오션 카운티를 포함한 뉴저지주 대부분 지역에 지난주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초 폭염 기간이 극에 달했을 때 뉴저지주에서는 29명의 폭염 관련 의심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상대국인 이란의 암살 위협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이후 이란 암살 위협 때문에 전용기를 바꿔탔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이동한 후 신형 전용기로 옮겨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날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직후 기내식 운반 차를 타고 몰래 공군 수송기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에 타고 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이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미끼’로 남겨둔 전용기에 영문도 모르는 기자들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제이크 태퍼 CNN 앵커는 엑스에서 “대통령 안전이 최우선인 점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임박한 위협 앞에서 백악관 직원과 기자들로 가득 찬 에어포스원을 미끼로 사용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앞선 정부의 사례와도 비교된다. 2000년 3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치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며 신변 안전을 위해 실제 탑승 항공기를 숨기는 작전을 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동 전 비보도를 전제로 이를 기자단에 알리며 안전 조치를 설명했다.
이란과의 전쟁을 6개월째 이어온 미 국방부는 군 전략자산 부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 소진 속도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재고 부족을 부인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탄약 비축량 점검과 군사기밀 유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 인터뷰에서 탄약 부족 지적에 대해 “미친 듯이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골프장도 안전하지 않은 곳이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탄창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2024년 9월에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 수풀에 숨어있던 무장 남성이 암살 시도 혐의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2024년 7월에는 대선후보로 선거유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총알이 스치고 지나갔고,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만찬장에 무장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뚫으려다 체포됐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에 지난달 31일 오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재학생 21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국제교육교류위원회(CIEE) 해외연수 인턴십에 참가한 외국인들로, 한국 고유 약제문화인 한방을 체험하고자 센터를 방문했다. 한방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한방 마사지와 약초 족욕 체험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약초 냄새와 내부 풍경이 신기한 듯 센터 내부를 둘러봤다. 이들은 차례로 손 마사지와 경락 마사지를 경험했다. 안대를 착용한 채 경락 마사지 침대에 누운 학생들은 마사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어메이징”이라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단연 인기는 약초 족욕 체험이었다. 마룻바닥에 앉아 아로마 향이 피어오르는 족욕탕에 발을 담근 학생들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했다.
K팝 아이돌 아스트로와 세븐틴의 팬이라는 알리아씨(21)는 “원래 K팝과 영화를 좋아했는데, 대학교에 와서 만난 첫 룸메이트가 한국인이라서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며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한방 문화도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완전 반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K컬쳐가 인기를 일으키면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K팝과 드라마·영화에 이어 한방문화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방진흥센터는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면서 외국인들의 ‘방문 인증 코스’로도 자리 잡았다. 실제 올해 1~6월 센터 방문객은 9만7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3379명)보다 53% 증가했다.
센터가 2017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연간 방문객은 8만여명에 그쳤다. 센터를 찾는 이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나 인근 지역 상인들, 어르신들로 지금과 크게 달랐다.
코로나19 당시 연간 방문객이 2만여명까지 감소하기도 했으나, 센터가 2021년부터 한국관광공사 등 지원사업을 통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방문객이 가파르게 늘었다. 요즘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할 정도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한방진흥센터 개관 초기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전체 방문객의 10% 이상이 외국인이다. 센터는 올해 연간 방문객 수를 최대 2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터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간 동절기(12~2월)에는 운영하지 않았던 족욕 체험장도 1년 내내 진행하기 위해 족욕 체험장에 폴딩 도어와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윤성준 한방진흥센터장은 “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이 주변의 경동시장과 한의원 등으로도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노인호보구역이 운전자 눈에 한층 잘 띄도록 ‘형광녹색’ 옷을 입는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노인보호구역에 형광녹색 디자인을 도입하는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제주 지역의 급격한 초고령화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지난해 제주 전체 보행 사망자 27명 가운데 노인이 21명으로 7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7월 기준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29곳이 65세 이상 인구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노인 보행 안전 실태조사 결과 기존 보호구역 방식만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어 직관적인 대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인보호구역은 노란색으로 명확히 표시된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표지판과 시작·종점 노면 표시로만 구분돼 있어 보호구역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자치경찰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보호구역 내 도로와 인도, 도로 시설물에 형광녹색을 입혀 보다 쉽게 운전자의 눈에 띄도록 개선키로 했다.
첫 시범 구간은 노인 보행 사고가 잦은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일원 노인보호구역이다. 이달 중 해당 지역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제주도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9월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구역의 전주와 가로등, 신호등, 도로이정표지 등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색과 구분되는 형광녹색 돌출형 시트지가 부착된다. 인도가 조성되지 않은 구간에는 보행자우선도로와 같은 방식으로 도로 표면을 형광녹색으로 포장한다.
현재 도내에는 140곳의 노인보호구역이 있다. 자치경찰단은 첫 시범 구간 운영 후 대상지를 4~5곳으로 확대해 사고 예방 효과를 다각도로 검증한 뒤 이를 전국 표준 모델로 확립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형광녹색 디자인이 어르신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운전자에게는 분명한 경각심을 줄 것”이라면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힘을 모아 9월 시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제주의 안전 모델이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덮친 폭염도, 신변을 위협하는 암살 위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사랑을 막지 못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이란 암살 위협을 이유로 비행기를 옮겨타면서, 기존 비행기에 남은 취재진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아 ‘미끼’ 논란도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장비를 골프장에 대동하면서까지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지난 9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험비 차량을 뒤에 두고 골프를 치는 모습이 SNS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험비에는 스팅어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어벤저 시스템이 탑재돼있다. 전장에 배치되는 군사 장비가 트럼프 대통령 골프장에 등장한 것이다.
SNS 영상에서는 험비 차량 외에도 AN/MPQ-64 센티널 방공 레이더가 배치된 사실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방공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공개된 사진·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워존에 확인했다. 백악관이 지난 1일 공개한 영상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드민스터에서 어벤저 시스템을 뒤에 두고 군인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과 드론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대화하던 군인은 “저희가 더 챙기고 있습니다”며 엄지손가락으로 어깨너머 험비를 가리켰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주 내내 폭염이 이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몬서스 카운티와 오션 카운티를 포함한 뉴저지주 대부분 지역에 지난주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초 폭염 기간이 극에 달했을 때 뉴저지주에서는 29명의 폭염 관련 의심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상대국인 이란의 암살 위협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이후 이란 암살 위협 때문에 전용기를 바꿔탔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이동한 후 신형 전용기로 옮겨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날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직후 기내식 운반 차를 타고 몰래 공군 수송기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에 타고 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이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미끼’로 남겨둔 전용기에 영문도 모르는 기자들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제이크 태퍼 CNN 앵커는 엑스에서 “대통령 안전이 최우선인 점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임박한 위협 앞에서 백악관 직원과 기자들로 가득 찬 에어포스원을 미끼로 사용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앞선 정부의 사례와도 비교된다. 2000년 3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치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며 신변 안전을 위해 실제 탑승 항공기를 숨기는 작전을 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동 전 비보도를 전제로 이를 기자단에 알리며 안전 조치를 설명했다.
이란과의 전쟁을 6개월째 이어온 미 국방부는 군 전략자산 부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 소진 속도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재고 부족을 부인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탄약 비축량 점검과 군사기밀 유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 인터뷰에서 탄약 부족 지적에 대해 “미친 듯이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골프장도 안전하지 않은 곳이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탄창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2024년 9월에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 수풀에 숨어있던 무장 남성이 암살 시도 혐의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2024년 7월에는 대선후보로 선거유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총알이 스치고 지나갔고,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만찬장에 무장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뚫으려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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