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지도] '마스터즈 최강 러너' 허드슨 추천 따라 ‘콘 위에 두 스쿠프’···달콤한 완주 후 시원한 ‘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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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6-08-12 08:19 조회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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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전주로 출장을 가면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천을 달린다. 2년 전, 국내 마라톤 마스터즈 최강자로 꼽히는 로버트 허드슨(39·전북대학교 영어 강사)을 만나면서 전북대학교 역시 달리기에 좋은 코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출신인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며 각종 마라톤 대회 마스터즈 부문 우승을 휩쓴 대표적인 아마추어 러너로, 러너들 사이에서는 ‘어우허’(어차피 우승은 허드슨)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허드슨의 추천을 계기로 만든 ‘아이스크림런’은 전북대학교와 이어지는 전주 덕진공원을 함께 달리는 코스이다. 출발 지점은 전북대 정문에서 건너편에 메가커피가 보이는 횡단보도 보행자 구역이다. 보도를 따라서 쭉 달리다 보면 약 1㎞ 지점에서 덕진공원의 연지문이 우측에 보인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한붓그리기’였다. 같은 구간을 두 번 달리지 않는 드로잉런(GPS 기록을 활용해 지도 위에 특정 도형·문자·그림을 그리는 러닝 방식)의 고급 기술이다. 하지만 여러 번 달려도 완벽한 한붓그리기 코스를 찾지 못했다.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덕진공원 산책로를 두 번 달리는 것을 선택했다.
덕진공원은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시원한 풍경과 그늘이 일품인 공원이다. 공원을 달리다가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장소가 꽤 많은데, 달리면서 보이는 ‘연화정 도서관’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명소다. 연못 한가운데 자리한 한옥 도서관은 흔치 않은 풍경이다. 포토스폿도 많지만 무엇보다 코스 1.5㎞ 지점의 팽나무 노거수가 있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공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고 고목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무게가 왠지 좋았다.
아이스크림을 스쿠프로 퍼서 콘 위에 두 개를 올려주는 모양의 코스라서 아이스크림 부분은 8자 모양의 교차점이다. 약 2.1㎞ 지점인 8자의 교차점만 헷갈리지 않도록! 힘이 드는 구간은 교차점을 지나서 전북대학교 생활관이 있는 쪽으로 가는 오르막길이다. 하지만 길지는 않고 오르막을 지나면 곧장 다시 내리막으로 이어지니, 조금만 힘을 내면 된다. 덕진공원 구간을 다시 천천히 가로질러 달리고 전북대학교 정문 쪽으로 달려가면 6㎞ 아이스크림런 완주다.
더운 날씨에 6㎞는 무리라고 생각하면 아이스크림 외곽선만 그리는 방법으로 코스 조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총 4.2㎞ 정도로 5㎞ 이내 달리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거리를 줄여도 생활관 쪽 오르막길을 피할 수는 없으니 초보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출발지인 전북대학교는 대중교통으로 오기도 좋고, 주차비 부담도 크지 않다. 현재 전북대학교 운동장 육상트랙이 도색 공사 중이라서 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주 달리기 후 자체 포상은 시원한 ‘가맥’(가게 맥주)을 추천한다. 여러 가맥집을 가보았지만 노포인 ‘전일갑오’를 주로 간다. 2025년 주인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잠시 휴업했는데, 건강하게 돌아오신 할머니를 뵙는 것 자체가 즐겁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공존하는 분위기도 재미있다. 맥주는 전라도에 공장이 있는 하이트진로만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물론 전주에는 가맥 외에도 맛있는 먹거리가 많으니, 이번 여름은 전주에서 달리기 한번 어떨까. 코스를 달리다가 허드슨을 만날 수도!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연달아 나타나는 ‘복합재난’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연간 한 차례 정도 발생하던 심각한 수준의 복합재난이 최근 들어 연간 5일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기후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팀에 의뢰해 분석한 ‘한국 폭염·폭우 복합재난 위험도 변화’ 결과를 보면, 지난 30년(1991~2020년) 복합재난 강도는 0.55에서 최근 4년(2021~2024년) 1.65로 높아져 3배 가까이 올랐다.
연구팀은 1991~2020년과 2021~2024년을 대상으로 각각 6~9월의 ‘복합강도지수(CI28)’를 비교해 이 같은 값을 얻었다. CI28은 28일 동안 나타난 강수량 최댓값과 최고기온을 종합해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얼마나 강하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복합재난은 가뭄과 폭우, 폭염, 산불 등 여러 극한 기상 현상이 서로 영향을 주거나 연이어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집중호우 뒤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는 등 복합재난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복합재난의 강도가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발생 일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30년 동안 폭우와 폭염이 심했던 날을 기준으로 최근 발생 빈도를 비교한 결과, 폭우와 폭염이 비교적 심했던 날(상위 10%)은 연평균 12.2일에서 25일로 약 2배 늘었다. 더 심한 수준인 상위 5%는 5.5일에서 14.2일로 2.6배 증가했다. 특히 가장 극단적인 수준인 상위 1%는 1.1일에서 5.2일로 4.8배 늘었다.
김 교수는 “연간 1일에 그쳤던 극단적 복합재난이 최근에는 5일 이상 나타나고 있다”며 “매우 드물게 발생하던 극단적인 재난이 앞으로는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등 몬순 기후 지역에서 최근 집중호우 직후 폭염으로 전환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남아시아저기압, 몬순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한다. 이후 정체전선이 약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북상하면서 대기 하강기류가 강해져 지표면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폭염으로 전환된다. 호우를 유발하는 대기 구조가 불과 2주 만에 폭염 발생 구조로 바뀌는 건데,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이 같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원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이번 연구는 기후 위기로 재난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폭우나 산불 등 한 가지 재난에만 대응하는 현 체계로는 복합재난을 대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합재난의 규모와 빈도를 고려한 사전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드슨의 추천을 계기로 만든 ‘아이스크림런’은 전북대학교와 이어지는 전주 덕진공원을 함께 달리는 코스이다. 출발 지점은 전북대 정문에서 건너편에 메가커피가 보이는 횡단보도 보행자 구역이다. 보도를 따라서 쭉 달리다 보면 약 1㎞ 지점에서 덕진공원의 연지문이 우측에 보인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한붓그리기’였다. 같은 구간을 두 번 달리지 않는 드로잉런(GPS 기록을 활용해 지도 위에 특정 도형·문자·그림을 그리는 러닝 방식)의 고급 기술이다. 하지만 여러 번 달려도 완벽한 한붓그리기 코스를 찾지 못했다.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덕진공원 산책로를 두 번 달리는 것을 선택했다.
덕진공원은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시원한 풍경과 그늘이 일품인 공원이다. 공원을 달리다가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장소가 꽤 많은데, 달리면서 보이는 ‘연화정 도서관’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명소다. 연못 한가운데 자리한 한옥 도서관은 흔치 않은 풍경이다. 포토스폿도 많지만 무엇보다 코스 1.5㎞ 지점의 팽나무 노거수가 있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공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고 고목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무게가 왠지 좋았다.
아이스크림을 스쿠프로 퍼서 콘 위에 두 개를 올려주는 모양의 코스라서 아이스크림 부분은 8자 모양의 교차점이다. 약 2.1㎞ 지점인 8자의 교차점만 헷갈리지 않도록! 힘이 드는 구간은 교차점을 지나서 전북대학교 생활관이 있는 쪽으로 가는 오르막길이다. 하지만 길지는 않고 오르막을 지나면 곧장 다시 내리막으로 이어지니, 조금만 힘을 내면 된다. 덕진공원 구간을 다시 천천히 가로질러 달리고 전북대학교 정문 쪽으로 달려가면 6㎞ 아이스크림런 완주다.
더운 날씨에 6㎞는 무리라고 생각하면 아이스크림 외곽선만 그리는 방법으로 코스 조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총 4.2㎞ 정도로 5㎞ 이내 달리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거리를 줄여도 생활관 쪽 오르막길을 피할 수는 없으니 초보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출발지인 전북대학교는 대중교통으로 오기도 좋고, 주차비 부담도 크지 않다. 현재 전북대학교 운동장 육상트랙이 도색 공사 중이라서 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주 달리기 후 자체 포상은 시원한 ‘가맥’(가게 맥주)을 추천한다. 여러 가맥집을 가보았지만 노포인 ‘전일갑오’를 주로 간다. 2025년 주인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잠시 휴업했는데, 건강하게 돌아오신 할머니를 뵙는 것 자체가 즐겁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공존하는 분위기도 재미있다. 맥주는 전라도에 공장이 있는 하이트진로만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물론 전주에는 가맥 외에도 맛있는 먹거리가 많으니, 이번 여름은 전주에서 달리기 한번 어떨까. 코스를 달리다가 허드슨을 만날 수도!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연달아 나타나는 ‘복합재난’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연간 한 차례 정도 발생하던 심각한 수준의 복합재난이 최근 들어 연간 5일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기후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팀에 의뢰해 분석한 ‘한국 폭염·폭우 복합재난 위험도 변화’ 결과를 보면, 지난 30년(1991~2020년) 복합재난 강도는 0.55에서 최근 4년(2021~2024년) 1.65로 높아져 3배 가까이 올랐다.
연구팀은 1991~2020년과 2021~2024년을 대상으로 각각 6~9월의 ‘복합강도지수(CI28)’를 비교해 이 같은 값을 얻었다. CI28은 28일 동안 나타난 강수량 최댓값과 최고기온을 종합해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얼마나 강하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복합재난은 가뭄과 폭우, 폭염, 산불 등 여러 극한 기상 현상이 서로 영향을 주거나 연이어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집중호우 뒤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는 등 복합재난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복합재난의 강도가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발생 일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30년 동안 폭우와 폭염이 심했던 날을 기준으로 최근 발생 빈도를 비교한 결과, 폭우와 폭염이 비교적 심했던 날(상위 10%)은 연평균 12.2일에서 25일로 약 2배 늘었다. 더 심한 수준인 상위 5%는 5.5일에서 14.2일로 2.6배 증가했다. 특히 가장 극단적인 수준인 상위 1%는 1.1일에서 5.2일로 4.8배 늘었다.
김 교수는 “연간 1일에 그쳤던 극단적 복합재난이 최근에는 5일 이상 나타나고 있다”며 “매우 드물게 발생하던 극단적인 재난이 앞으로는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등 몬순 기후 지역에서 최근 집중호우 직후 폭염으로 전환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남아시아저기압, 몬순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한다. 이후 정체전선이 약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북상하면서 대기 하강기류가 강해져 지표면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폭염으로 전환된다. 호우를 유발하는 대기 구조가 불과 2주 만에 폭염 발생 구조로 바뀌는 건데,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이 같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원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이번 연구는 기후 위기로 재난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폭우나 산불 등 한 가지 재난에만 대응하는 현 체계로는 복합재난을 대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합재난의 규모와 빈도를 고려한 사전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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